
[바스켓코리아 = 구리/최해인 웹포터] 구리 KDB생명이 3쿼터까지 잘해오다 결국 무너졌다.
KDB생명은 5일(월)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59-73으로 패했다.
KDB생명은 3쿼터까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특히 1쿼터 고른 득점 분포로 유연함을 보였다. 이는 상대가 샤데 휴스턴(183cm, 포워드)와 박혜진(178cm, 포워드)의 득점 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욱 돋보였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의 존 프레스 수비를 잘 해결해냈고 수비에서도 스위치를 이용해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4쿼터부터 흐트러졌다. 우리은행의 존 프레스 수비에 고전했고, 힘을 쏙 빼놓는 턴오버도 이어졌다. 4쿼터에 범한 턴오버만 5개였다. 이 때문에 대등하게 운영해오던 경기는 4쿼터에 제대로 무너졌다. 상대에 27점을 허용한 반면, KDB생명은 12점에 그쳤다.
박수호 감독 대행은 “결국은 4쿼터 때 에러가 문제다. 움직임도 갑자기 떨어지고 특히 포워드라인에서 움직임이 둔화된 것 같다”며 패배의 원인에 대해 생각한 바를 말했다. 또, “이경은은 충분히 해줬는데 혼자서는 할 수가 없는데, 포워드 쪽에서 움직임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래서 박 감독 대행은 잦은 교체카드를 꺼내 이를 회복해 보려했다. 특히 체력적, 정신적으로 문제를 보였던 4쿼터에서 말이다. KDB생명은 4쿼터에만 무려 ‘13’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박 감독 대행은 “선배들이 안 되니까 후배들이 공백을 채워줬어야 하는데 실패한 것 같다. 포워드라인이 몸이 무거워 보였다. 가드들도 기용해봤는데 잘 안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 대행은 노현지(175cm, 포워드)에 구슬(180cm, 포워드)까지 투입하며 주전 포워드들에 집중력을 다잡을 시작을 부여했다. 하지만 교체해 들어간 백업 멤버들 또한 만족스럽지 않은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주전을 코트에 내보내야 했다. 가드진에서는 안혜지(163cm, 가드)를 투입해 ‘패기’를 앞세웠지만, 안혜지는 패기 대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예 다 잃은 것만은 아니다. 3쿼터까지는 1위 우리은행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반전’을 노렸다. 박 감독 대행은 “수비에서 자주 변화를 줬다. 그리고 공격은 테일러를 이용한 공격에 대한 주문을 했다. 3쿼터까지는 테일러 체력도 가능했다”며 3쿼터까지의 선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 “백업멤버들의 커버력이 아쉬웠다. 백업 멤버들이 더 해줘야 한다. 그 선수들만의 장점이 있는데 그것들을 못 살린 것 같다. 한 번 집중력이 떨어진 선수는 많이 쉬게끔 해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해졌다”며 아쉬워했다. 또다시 백업 멤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박 감독대행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충분히 다시 재정비할 시간을 가질 만큼 공백을 덮어주지 못한 백업멤버들의 선전을 바랬던 속내를 드러냈던 것.
하지만 아쉬움은 뒤로하고,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를 다시 바라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 대행은 “이러한 어려움도 극복하는 날이 올 것이다. 고민도 많은데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힘든 훈련도 해보고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팀 웍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4쿼터까지 기복 없이 해내는 날이 올 거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곧 좋은 팀이 되리라고 본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결국 ‘뒷심’ 부족으로 반전에는 실패했지만, 3쿼터까지 펼친 예상 밖의 선전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KDB생명. 박 감독의 말처럼 ‘뒷심’을 채워줄 집중력이 채워진다면 KDB생명의 선전은 더 이상 ‘신선한’것만은 아닐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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