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25승 12패) 120 - 100 댈러스 매버릭스(26승 12패)
클리퍼스가 1쿼터부터 가뿐하게 30점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를 포함 전반을 56-48로 마치면서 서서히 앞서나갔다. 후반에는 명확하게 경기가 갈렸다. 클리퍼스는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32점씩 넣으면서 무려 4점을 몰아치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댈러스도 후반에 52점을 보탰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공격력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클리퍼스의 공격력이 빛난 즉슨 댈러스의 수비가 아쉬웠음의 반증이기도 하다. 여러 곳에서 빅매치가 나온 흥미로운 경기에서 클리퍼스가 환한 미소를 보이며 댈러스에 대승을 거뒀다.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 17점 13어시스트
블레이크 그리핀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디안드레 조던 13점 15리바운드
클리퍼스가 리그 최고의 공격팀인 댈러스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클리퍼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에게 패한 직후 LA 레이커스에 114-89로 무려 25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이날도 클리퍼스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도 120점을 폭발시키면서 댈러스에 20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엄청난 화력이 아닐 수 없다. 클리퍼스는 이날도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과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또한 이날 한 때 26점차로 앞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의 포커스는 단연 폴과 론도의 맞대결이었다. 론도가 서부로 건너 온 후, 처음으로 만난 두 견원지간의 매치업만으로 볼거리는 충분했다. 하지만 이 대결에서는 폴이 웃었다. 폴은 그간 론도를 만나면 다소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지만, 이날만큼은 론도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경기 후 폴은 "좀 더 본능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입을 열며 "더 뛰고 리바운드를 잡는데 주력했다"면서 이날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폴의 환상적인 경기운영 속에 주전들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나선 저말 크로포드까지 포함하면 6명의 선수들이 10점 이상의 많은 득점을 올렸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직접적인 매치업은 되지 않았지만, 상대 주포인 덕 노비츠키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디안드레 조던도 타이슨 챈들러와의 보드장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크로포드는 벤치에서 나홀로 19점을 퍼부으며 세컨유닛 대결에서 댈러스를 물리쳤다.
댈러스 매버릭스
덕 노비츠키 25점 6리바운드
먼테 엘리스 2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4개
챈들러 파슨스 12점 3리바운드
댈러스가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면서 지난 12월 24일 이후 첫 연패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연패다. 동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6연승을 내달린 댈러스는 서부 원정에 나서기에 앞서 안방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상대했다.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LA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댈러스는 '탈 조쉬 효과'를 누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승을 마감했다. 이어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서부 원정 첫 상대인 클리퍼스에게 20점차로 크게 패했다.
론도의 부진이 아쉬웠다. 론도는 이날 11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1개를 집어넣는데 그쳤다. 전반에 무득점에 그친 론도의 최종 기록은 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슛이 좋지 않은 론도의 특성상 많은 점수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수비에서 폴을 어느 정도 괴롭혔어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론도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좋지 않은 -27의 코트마진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이전은 지난 12월 11일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1).
론도는 경기 후 "여러 플레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페인트존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날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한 자신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은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론도는 이날 테크니컬파울도 받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댈러스는 이날 론도를 포함 타이슨 챈들러와 릭 칼라일 감독까지 테크니컬파울을 피하지 못했다. 댈러스가 얼마나 잘 풀리지 않았는지 대변하는 대목이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들어 강팀에게 유달리 약한 면모를 내비추고 있다. 특히 현 서부에서 8위 이내(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팀들을 상대로 단 1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 1승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거둔 승리인데, 당시 경기는 론도가 트레이드 이후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갖는 경기였다. 더욱 놀라운 점은 샌안토니오는 이날 핵심 선수 7명을 모두 투입하지 않았다.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는 물론이고 데니 그린, 티아고 스플리터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댈러스는 당시 99-93으로 승리하는데 그쳤다.
이 페이스라면 플레이오프에서 강팀들과의 7전제 시리즈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장담하기 힘들다. 가뜩이나 현재 서부에서는 8위 이내의 팀들은 모두 엇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승률 또한 단연 빼어날 뿐만 아니라 전력구성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인다. 하물며 최근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까지 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물론이고 디펜딩 챔피언인 샌안토니오, 기존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까지. 댈러스가 우승을 하고자 한다면 응당 이들부터 넘어서야 한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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