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비스가 역사를 썼다.
울산 모비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로 꺾었다. 서울 SK(26승 8패)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삼성전 18연승을 기록했다. KBL 역대 통산 특정 팀 최다 연승 1위에 등극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와 양동근(182cm, 가드)이 모비스 공격을 주도했다. 라틀리프와 양동근은 각각 38점 18리바운드와 26점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문태영(195cm, 포워드)과 함지훈(198cm, 센터)도 각각 1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과 1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2대2 트레이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키스 클랜턴(199cm, 센터)과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가 각각 21점 9리바운드와 12점 5리바운드로 라이온스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그러나 경기력과 집중력 모두 모비스에 밀렸다. 4쿼터 후반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 모비스 25-21 삼성 : 같은 수비, 다른 공략법
삼성과 모비스 모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1쿼터 첫 4분 동안 야투 성공률 71%(2점슛 5/7)을 기록했고, 모비스 역시 1쿼터 첫 4분 동안 야투 성공률 75%(2점슛 6/6, 3점슛 0/2)을 기록했다. 1쿼터 시작 5분 동안 13점씩 주고 받았다.
두 팀 모두 1쿼터 중반부터 2-3 지역방어로 수비 전략을 변경했다. 삼성과 모비스의 공략법은 달랐다. 삼성은 하이 포스트를 공략했다. 김준일(200cm, 센터)이 중거리슛과 패스 등으로 중심을 잡았다. 모비스는 드리블 없이 패스로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 양동근의 외곽포로 조금씩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가 25-21로 앞섰다.
# 모비스 43-33 삼성 : 모비스의 집중력, 드디어 나선 이적생
모비스가 2쿼터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의 2-3 지역방어를 패스만으로 공략했다. 드리블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루즈 볼을 향한 집념도 돋보였다. 양동근과 문태영이 루즈 볼에 몸을 던졌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 더욱 욕심을 냈다. 모비스는 2쿼터 공격 리바운드에서 8-3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34-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적생’ 2명을 투입했다. 이호현(182cm, 가드)과 찰스 가르시아를 2쿼터 선발 멤버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삼성의 흐름에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1대1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호현은 좀처럼 자기 득점 기회를 살피지 못했다. 삼성은 모비스의 야투 부진으로 추격전을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양동근과 아이라 클라크(199cm, 포워드)에게 백보드 3점슛과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33-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 모비스 74-56 삼성 : 삼각 편대와 높이의 위력
모비스는 3쿼터에 더욱 힘을 냈다. 문태영-함지훈-라틀리프의 골밑 공략이 주효했다. 유기적인 패스로 1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골밑 득점을 놓치더라도, 공격 리바운드로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은 각각 3개와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라틀리프는 KBL 입성 후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3쿼터에만 19점을 퍼부었다. 함지훈 역시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동료의 공격 기회와 자신의 공격 기회, 상대의 수비 진영을 동시에 살폈다.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가교 역할을 했다. 모비스는 74-56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 모비스 100-75 삼성 : 활발한 모비스, 가라앉은 삼성
양동근이 4쿼터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삼성의 뒷 공간을 침투해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했고, 빠른 스피드로 클랜턴의 수비를 극복했다. 수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의 볼을 가로챈 후, 라틀리프의 속공 덩크를 도왔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 12초 전 86-63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질책했다. 풀 코트 프레스를 지시했다. 삼성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라틀리프에게 쉬운 득점을 헌납했다. 선수들의 의지 또한 사라졌다.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계속 활발했고, 삼성은 계속 가라앉았다. 모비스와 삼성은 상반된 분위기로 경기를 끝냈다.
# 주요 선수 기록
[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 30분 45초 38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동근 : 35분 52초 26점 4어시스트 3스틸
문태영 : 33분 46초 1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함지훈 : 33분 40초 1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서울 삼성]
키스 클랜턴 : 22분 04초 21점 9리바운드 2스틸
찰스 가르시아 : 17분 56초 16점 7리바운드
김준일 : 35분 14초 14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차재영 : 15분 05초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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