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승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17일(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73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패하면서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에 쉬운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끌려 다녔다. 상황마다 마무리가 유달리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들어 추격에 나섰고, 3쿼터 막판에 대거 11점을 몰아치면서 7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KGC인삼공사의 이동남 감독대행은 “전반에 공격리바운드 허용을 많이 했다. 기본적인 것이 많이 안 됐다”고 입을 열며 “백코트, 속공, 리바운드 허용까지 안 됐다”면서 전반에 흐름을 내준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오세근에 대해서는 “오세근은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경기 전에 이 감독대행은 오세근을 두고 “담이 와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왔다”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시사했다. 게다가 이날 양희종까지 좋지 않았다. 이 감독대행은 “(양)희종이는 장염기가 왔다. 전반 끝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내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눈 부위를 다치다보니 후유증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 자세한 질문도 오갔다. 이날 경기를 두고 “필드골 성공률에서도 약했다. 손쉬운 득점들을 많이 놓치면서 팀의 사기가 올라가지 않았다”면서 경기 초반에 마무리가 되지 않아 득점을 놓친 장면들을 거론했다. 이어 3쿼터 흐름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놓치는 부분이 많이 발생해서 아쉬웠다”면서 3쿼터 막판에 대거 7점을 내준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팀을 이끌어야 하는 사령탑으로서 이 감독대행은 정말로 녹록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국가대표가 여느 팀보다 많은 3명이 배출되었지만, 이들이 빠지면서 시즌 준비가 정작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찬희를 제외한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되면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팎에서 뜻하지 않은 문제들이 급작스레 일어나면서 곤혹스런 일도 적지 않았다. 어렵사리 입을 연 이 감독대행은 “4라운드 초반에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졌다. 중반 이후에 들어왔다. 이제 전부 다 모인 상황이다. 불과 며칠 사이에 완전체로 거듭나긴 쉽지 않다”면서 현 상황을 진단했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진행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이나 조직적은 것들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연패를 빨리 끊는 것이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처음 겪는 시즌이고, 경기 외적인 부분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농구만 열심히 하고 농구만 지도하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헤쳐 나가야지 않겠나. 농구도 물론이고 사람들 관계도 물론이고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대행은 “지금 잘 헤쳐 나가면 지금은 초보지만 후일에는 자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다지면서도 “힘든 건 사실이다. 힘들지만 좋은 경험한다고 생각한다. 농구적인 것은 물론이고 인생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본다”며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한 짧은 소회를 전했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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