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로페즈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결정한 브루클린, 앞으로는?

Jason / 기사승인 : 2015-01-19 0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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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브룩 로페즈(센터, 213cm, 124.7kg)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로페즈를 지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전언했다. 다른 팀에서 제시한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로페즈를 그냥 보내기로 한 것은 아쉽다고 판단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되지 않은 이유는?



로페즈는 최초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샬럿 호네츠와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브루클린은 로페즈를 보내는 조건으로 샬럿의 랜스 스티븐슨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끝내 결렬됐다. 무엇보다 브루클린이 거래에 응할 이유가 없었다. 로페즈와 같은 센터를 보낸다면 드래프트 티켓은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이 트레이드 안에서 드래프트티켓은 없었다. 이는 브루클린이 그냥 로페즈를 방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을 정도였다.



트레이드가 없던 이야기가 되면서 로페즈는 브루클린에 남을 것으로 보였다. 허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끝내 로페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었고, 브루클린과 다시 협상을 벌였다. 아마 삼각트레이드 당시 내건 매물인 제러미 램과 켄드릭 퍼킨스일 가능성이 높았을 터.



그럼에도 트레이드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브루클린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트레이드는 일단락됐다. 다른 팀들의 제시가 없었을 거라 보긴 힘들지만, 브루클린은 샐러리를 덜기 위해서 로페즈를 내주는 것을 아깝게 생각한 것으로 추측된다.



무분별한 트레이드의 참혹한 결과...



향후 드래프트 티켓이 없는 브루클린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샐러리를 덜어내고 지명권까지 받아와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미 2015, 2016, 2018 1라운드 티켓이 브루클린에겐 없다. 2017 티켓도 높은 순위는 보스턴 셀틱스에 건네줘야 한다. 그간 무차별한 트레이드로 미래를 잃었고, 우승도 실패했다.



오죽했으면 미하일 프로코로프 구단주가 팀을 매각에 대한 소문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무리한 트레이드로 몸값을 하지 못하는 조 존슨을 데려왔고, 보스턴과의 딜을 통해 백전노장인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워싱턴) 그리고 제이슨 테리(휴스턴)까지 영입했다.



이들을 데려오고 우승을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우승은 커녕 우승권에도 제대로 다가서지 못했다. 가넷과 피어스는 베테랑들로 우승팀의 핵심멤버가 되기에는 한계가 뚜렷한 선수들이었다. 그럼에도 브루클린은 1라운드 티켓을 남발해 가면서 이들을 데려왔다.



게다가 몸값도 만만치 않게 받던 선수들이었다. 결국 브루클린은 샐러리캡의 사용한도를 훨씬 초과했고, 이는 무분별한 사치세 폭탄으로 다가왔다. 프로코로프 구단주는 이를 용인했다. 그렇다면 성적이라도 좋아졌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에서 손쉽게 탈락했고, 이번 시즌에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다.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킹 단장



빌리 킹 단장의 능력과도 결부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단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필라델피아를 이도저도 아닌 팀으로 만든 경험도 있다. 지금의 브루클린은 애틀랜타가 데니 페리 단장과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앉힌 이후 달라진 것과는 지극히 정반대의 상황을 걷고 있는 셈이다.



기존 멤버였던 데런 윌리엄스와 로페즈는 부상으로 들쑥날쑥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앤더슨 바레장만큼이나 부상을 자주 당했고, 코트를 비우기 일쑤였다. 두 선수 모두 고액계약자인데다 장기계약자다. 윌리엄스의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2,000만 달러를 훌쩍 넘기며 오는 2016-2017 시즌에 끝난다.



브루클린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로페즈를 트레이드하기로 한 것이다. 메이슨 플럼리라는 젊은 센터가 성장한 것도 컸지만, 대체 불가능한 어마어마한 몸값(연간 2,400만 달러)을 받고 있는 존슨을 트레이드하기는 어렵고, 윌리엄스는 부상으로 얼룩져 있어 쉽지 않았다. 결국 로페즈를 택했다.



그럼에도 킹 단장은 로페즈를 제시하고도 드래프트 티켓을 끌어내지 못했다. 로페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무분별한 트레이드로 미래를 저당잡힌 만큼 브루클린은 드래프트 티켓까지는 이끌어냈어야만 했다. 그나마 뒤늦게라도 한정적으로나마 트레이드를 철회하며 로페즈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올려면 한 달여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 그 때가 되면 얼마나 많은 팀들이 로페즈를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우승권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팀들 중 골밑보강을 원하는 팀이 있다면 로페즈를 찾을 팀드로 있을 것으로 고려된다.



과연 브루클린은 로페즈를 이번 시즌 안에 처리할 수 있을까? 로페즈는 다음 시즌 1,600만 달러가 넘는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로페즈는 선수옵션을 행사할 확률이 높다. 다음 시즌에 로페즈가 만기계약이 된다면 로페즈 트레이드가 용이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브루클린은 오는 2015 드래프트에서 꿀 먹은(이라 쓰지만 사실 꿀도 먹지 않은) 벙어리가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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