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하산 화이트사이드(센터, 213cm, 120.2kg)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마이애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84로 승리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경기에서 14점 13리바운드 12블락을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부상 이후 갖는 첫 경기였다. 지난 21일에 있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에서 화이트사이드는 발목을 다쳤다. 이날 단 11분밖에 뛰지 못한 화이트사이드는 이후 2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복귀하는 이날 자신의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벤치에서 나서서 단 25분여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연 압권은 블락이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마이애미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인 12블락을 기록하면서 시카고의 공격을 잇따라 저지했다. 시카고에는 파우 가솔이라는 훌륭한 공격재원을 비롯하여 조아킴 노아, 타지 깁슨, 니콜라 미로티치까지 각기 특색을 갖춘 빅맨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화이트사이드는 이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깁슨의 공격만 다섯 차례 저지한 화이트사이드는 가솔과 미로티치는 물론 가드들의 득점까지 죄다 막아세우면서 이날 생애 최다 블락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까지 깁슨을 상대로 5블락을 기록한 팀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이날은 화이트사이드 개인이 깁슨의 공격을 5회나 저지했다.
이로써 화이트사이드는 마누트 볼 이후 처음으로 25분 미만을 뛰고 12 블락+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당시 볼은 지난 1989년 3월 22일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단 20분만을 뛰며 13블락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공격리바운드도 무려 6개나 따내는 등 이날 역대 가장 멋진 하루를 보냈다. 이날 도합 13리바운드를 따낸 그는 7피트의 높은 신장을 이용해 확실하게 리바운드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크리스 보쉬와 드웨인 웨이드가 활로를 뚫어주는 사이 골밑에서 확률 높은 득점을 올려놓았다.
고교시절부터 블락에 두각을 드러냈던 화이트사이드는 지난 2010 드래프트를 통해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NBA에서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D-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에는 중국과 레바논을 전전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어렵사리 기회를 잡은 화이트사이드는 골밑이 약한 마이애미에서 자신의 입지를 조금씩 다져나갔다. 이후 생애 최다 득점은 물론이고 생애 첫 더블더블까지 작성한 그는 로테이션에 진입한 것도 모자라 마이애미의 주전 센터로 낙점되기까지 했다.
비록 최근 부상을 당했지만, 복귀한 이날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모든 농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간의 배움이라는 이름으로 견뎌야만 했던 고된 시간을 단 번에 날려버린 멋진 퍼포먼스였다.화이트사이드의 NBA 커리어는 이제야 막이 올랐다.
[Players Focus] 화이트사이드http://www.basketkorea.com/2015/01/116822.htm
사진 = NBA.com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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