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 코리아 = 구리/탁현아 웹포터] 팀은 패배했지만 박다정의 가치는 빛났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6일(월)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4-2015 여자프로농구 2군 리그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57-61로 패배했다.
풀타임을 뛴 박다정은 18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다정은 단순히 ‘더블-더블’이란 기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16점 차로 뒤지고 있을 때, 하프라인 부근에서 버저비터 3점 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23-35로 3쿼터를 시작했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4쿼터를 4분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다정은 “3점 슛을 던졌을 때 느낌이 좋았는데 버저비터가 될 진 몰랐다. 지고 있어서 그런지 라커룸에 들어가면서 동료들이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하프타임에 감독님께서 져도 좋으니 기본에 충실하자고 말씀하셨다. 리바운드, 수비 등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다정은 201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現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1년 후, 박다정은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됐고, 정인교 감독의 기대 속에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성여고 시절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인 박다정은 2군에서 경기당 평균 14.7점으로 올리며 득점 4위에 랭크돼있다.
오늘도 박다정은 3개의 3점 슛을 터트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다정은 “(김)아름이랑 내가 외곽을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오늘은 아름이 쪽으로 수비가 몰리면서 내가 던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다정은 이번 시즌 1군 무대에서 5게임 동안 평균 1분 43초를 뛰었다. 많은 기대와 함께 ‘1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만큼 아직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터.
박다정은 “아직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 2군에서 믿음을 드려야 1군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나가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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