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전반의 활발한 움직임 대신 후반에 포스트만 고집하며 정적으로 흘러가 조급한 플레이가 나왔다.”
창원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65-82로 졌다. LG는 12승 18패를 기록하며 6위와의 승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LG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LG는 지난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홈 경기를 가진 뒤 20여일 동안 원정 5연전을 치렀다. 이 사이 2승 3패로 부진했다. 4연패에서 벗어났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13일 SK를 상대로 마지막 위기를 잘 극복하며 승리를 거뒀다. LG는 승리와 함께 오랜만에 홈 팬들과 만났다. 17일 삼성과의 홈 경기도 앞두고 있어 상승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정성우와 양우섭의 연속 3점슛으로 시작했다.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1쿼터 중반 이후 메이스의 패스를 받은 국내선수들의 활발한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중반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4점 앞선 채 3쿼터에 들어갔다.
LG는 후반에 전반과 전혀 다른 팀이었다. 공격이 단순했다. 전반까지 8점에 그친 메이스가 공격에 욕심을 부렸다. 원활한 공격이 삐걱거렸다. 6분 32초 동안 무득점에 묶였다. 이 사이 18실점했다. 4쿼터에도 전반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점수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LG 김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반의 좋은 흐름을 3쿼터에 완전히 넘겨줬다. 안 될 때 나오는 것들이 나왔다”며 “전반처럼 활발한 움직임 대신 포스트만 고집하며 정적으로 흘러가 조급한 플레이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김진 감독은 메이스가 후반에 욕심을 부린 이유에 대해서 “포스트에 볼이 제 타이밍에 들어갔으면 쉽게 골밑에서 플레이를 했을 거다. 그게 안 되니까 밖으로 나와서 플레이를 하다가 더블팀에도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며 “앞으로 보완을 해야 한다. 전반에는 더블팀 들어오는 걸 고려하고 패스 중심으로 플레이를 잘 했는데, 후반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팀의 주포 김영환은 23분 3초 출전해 슛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고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김진 감독은 이런 김영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특별한 주문보다 적극성을 가져라고 한다. 슛의 성공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슛 기회에서 욕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신인 선수도 아니다. 본인도 어떤 상황인지 안다”고 스스로 슬럼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LG는 17일 삼성과 홈 경기를 가진 뒤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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