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NBA, 교두보는 멕시코!

우준 양 / 기사승인 : 2017-01-16 1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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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Mexico City Emblem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莫逆之交(막역지교). ‘뜻이 서로 맞아 지내는 사이가 썩 가까운 벗’이라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이다. 최근 NBA와 멕시코 간의 관계를 나타내기에 적절한 표현이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과 15일피닉스 선즈가멕시코시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차례로 맞대결을 가졌다. NBA가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정규시즌을 가진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가 펼쳐졌다. 이 두 경기에서 피닉스는 댈러스에 108-113으로 패했고, 샌안토니오에 108-105로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에서 각각 39점을 득점하며 맹활약을 펼친 피닉스의 데빈 부커는 멕시코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을 정도다. 실제로 부커의 할아버지가 멕시코 출신이셔서 부커는 멕시코의 피가 흐르고 있다.

멕시코 시민들은 처음으로 열린 두 경기를 경기장의 관중 수로 만족감을 보여주었다. 지난 13일에 열린 경기에서는 19,874명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15일에는 20,532명이 경기장을 찾아 멕시코에서 펼쳐진 경기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멕시코 시민들의 NBA에 대한 갈증이 관중 수로 여실히 나타났다.

현재 NBA 총재 애덤 실버는 15일 경기 시작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장 시설과 다채로운 편의시설에 만족감을 표하며 멕시코에서 경기가 열리게 도와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인사를 표했다.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실버 총재에게 NBA의 멕시코 진출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했다. 실버 총재는 멕시코시티의 매력에 대해 2천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BA는 30개 팀이 속해있는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시장을 넓히길 원한다. 지난 11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덴버 너게츠가 경기가 열렸다. 영국에서는 5년 연속으로 NBA 정규시즌이 치러진 것. 또한프리시즌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친선경기로 펼쳐지는 NBA 경기가 계속 성사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NBA의 인기에 첫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 멕시코이다.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버 총재는 멕시코를 필두로 NBA가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팽창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비록 실버 총재는 NBA의 31번째 팀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멕시코에서 더 많은 경기를 펼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규시즌 경기 수는 늘리지 않더라도 기간은 늘리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멕시코는 미국 현지 시간대와 시차가 나지 않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규시즌을 치르는 팀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할 수 있게 여유로운 일정을 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 멕시코에서 여러 번의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언젠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맞붙는 빅매치는 물론 올스타전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실버 총재의 대답이었다. 그는 어떠한 특정팀이 올 것이라는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모든 팀이 북아메리카 대륙을 벗어난 다른 나라에서도 경기하기를 원한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미국 대통령의 변화에 대해서도 실버 총재는 의견을 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미 ‘백인우월주의’를 모토로 많은 이민자를 배척하는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따라 NBA의 멕시코 진출이 제약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심에 나온 기자회견에서의 질문이었다. 실버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리그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라고 운을 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조금은 알고 있다. 그가 뉴욕 닉스 경기를 관람한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의 가족들은 스포츠를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의구심을 해소하게 했다.

실버 총재는 멕시코시티가 아닌 다른 멕시코 도시에서도 NBA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멕시코 유소년들의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 있다고도 밝혔다. NBA의 멕시코 진출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NBA Mediacentral Mexico City game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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