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서울 삼성, 창원 징크스 깨고 단독 1위 지킬까?

sinae / 기사승인 : 2017-01-17 0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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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은 창원 원정 경기 징크스를 깨고 단독 1위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가기를 바란다. 창원 LG는 홈 연패를 끊어서 돌아오는 김시래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 삼성, 창원 원정 8연패 중

삼성은 1위를 달리고 있다. KBL 최다 기록인 홈 개막 13연승을 놓쳤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것보다 시즌 팀 최다 관중(5671명) 앞에서 패한 것이 더 뼈아프다. 팬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경기는 승리이기 때문. 그렇다고 해도 1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1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연패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 삼성은 홈보다 원정에서 다소 약하다. 이번 시즌 홈에서 12승 1패(92.3%)를 거둔 반면 원정에서는 10승 7패(58.8%)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울산과 원주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졌다. 어쩌면 또 원정 2패를 기록할지도 모른다. 삼성은 현재 창원 원정 경기에서 8연패 중이다.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창원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지난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23연패를 끊은 적이 있다. 그 경기 장소는 원정(울산)이었다. 23연패 뿐 아니라 원정 1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23연패를 당했으니 홈에서도 계속 졌다. 모비스에게 홈 11연패 중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모비스와의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홈 11연패를 끊어야 한다. 지면 KBL 홈 최다 12연패가 된다”고 하자 “그런 기록도 있냐”고 했다. 그리곤 모비스를 상대로 홈 연패도 훌훌 털어버렸다. 이번 시즌에 거슬리는 기록 하나가 또 불쑥 나타났다. 창원 원정 연패다.

창원은 프로농구 초창기 ‘원정 팀의 무덤’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LG 농구단의 팬클럽 ‘앤더스’의 응원이 뜨겁기로 유명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 속에 가장 뜨거운 응원이 펼쳐지니 당연히 원정 팀들에겐 부담스러운 장소였다. 현재 특정팀 상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도 창원이 가지고 있다. 오리온이 창원에서 13번 내리 졌다.

창원 원정 8연패 중인 삼성이 만약 또 진다면?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준다. KGC인삼공사가 18일 원주 동부에게 승리할 경우 삼성은 2위 자리로 밀려난다. 반대로 이기면? 창원 원정 8연패도 끊고 단독 1위 자리도 지키며 편안하게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

◆ LG, 김시래 복귀 전 마지막 홈 경기

LG는 총체적 난국이다. 3점슛이란 확실한 무기로 공격력이 뛰어난 마이클 이페브라를 내보내고 마리오 리틀을 영입한 뒤 2승 7패로 부진하다. 이렇게 못 해도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다행이다. 7위 하려고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하지 않았다. 최소한 그 한 자리 위, 6위를 위해서였다. 6위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팀의 외곽을 맡아줘야 하는 김영환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선 23분 3초 뛰고도 슛 하나 던지지 못했다. 앞선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한 방을 터트렸던 김영환이지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1라운드까지 평균 13.1점을 올렸지만, 그때부터 3점슛에 기복이 심했다. 2라운드부터는 아예 두 자리 득점조차 아주 드물게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기복을 보였다.

김영환은 동부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1개 시도해 3점을 올리고 1리바운드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슈터가 슛을 던져야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라는 골밑 장점이 살아난다. 성공 여부는 그 다음 문제다. 던져야 슬럼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수비 잘 한다고 데려온 리틀은 공격력이 떨어져서 걱정인 커스버트 빅터에게 17점을 헌납했다. 이는 빅터의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한다. 리틀은 LG로 되돌아온 이후 9경기에서 야투성공률 36.6%로 평균 11.2점을 기록 중이다.

그 이전 LG와 SK에서 보낸 11경기에서 야투성공률 46.0%로 평균 18.5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뚝 떨어졌다. 수비도 못하고, 공격에서도 부진하다. 하나라도 잘 했던 이페브라와 달리 리틀은 잘 하는 게 없다. 일시 교체일 때와 완전 교체일 때 리틀의 플레이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LG에게 그래도 희망은 있다. 1월 26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김시래가 27일부터 출전 가능하다. 27일은 창원 홈에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이페브라를 내보내고 리틀을 영입한 이유 중 하나는 김시래 때문이기에 김시래의 복귀로 리틀까지 살아날 수 있어서 더 반갑다.

이런 김시래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LG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홈 3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 홈에서 삼성에게 강하다는 자신감이 이변을 만들 수 있다.

더구나 그렇게 부진한 김영환도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번이나 20점 이상 득점했다. 삼성은 김영환에게 20점 이상 실점한 유일한 팀이다. 김영환은 이번 시즌 삼성과의 3경기에서 평균 20.0점 3점슛 성공률 35.7%를 기록했다.

메이스 역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평균 26.3점 13.7리바운드로 선전했다. 김영환과 메이스가 이전 삼성과의 경기처럼 활약해준다면 LG가 삼성에게 또 이기지 못할 것도 없다. LG는 이번 시즌 홈에서 삼성에게 1번 이기고, 원정에서 2번 졌다.

LG와 삼성의 맞대결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리며 MBC Sport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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