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박인태 지명, 결국 최고의 결정이었다!

sinae / 기사승인 : 2017-02-07 09: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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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창원 LG가 김종규의 부상 결장에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을까? 박인태가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LG가 이번 시즌 유독 많은 부상이란 암초를 피하지 못했다. 김종규가 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정규리그에선 출전이 힘든 상태다.

김종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다쳤다. 경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의도치 않게 부상을 당한 적도, 반대로 부상을 입힌 적도 있다. 그 역시 농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식구(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라도 돌아오겠다”고 올렸다.

LG 구단에선 김종규의 시즌 막판 출전 여부보다 부상에서 완쾌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김종규는 8주에서 12주 진단을 받아서 빠르게 회복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출전 가능성도 있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도 있다.

김시래가 복귀하고, 조성민을 영입해 최고의 상승세를 타던 LG는 김종규를 잃었다. 현재 7위로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는 1경기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승차다. 김시래와 조성민에 제임스 메이스가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문제는 메이스에게 휴식을 주고, 메이스를 도와줄 국내선수 골밑 자원이다.

LG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종규의 뒤를 받칠 박인태를 선발해 대안을 가지고 있다. LG는 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5순위 후보로는 천기범과 박지훈이 거론되었다.

드래프트 전에는 가드 자원이 많은 LG라도 박인태보다 공격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박지훈을 뽑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많았다. LG는 그럼에도 4순위 이하 지명권이 나오면 박인태라고 못 박았고, 실제로 박인태를 뽑았다.

시즌 개막 직전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고, 시즌 막판에도 김종규가 다시 부상을 당한 현재 LG로선 드래프트 당시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데뷔전(vs. KCC)에서 7리바운드 3블록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박인태는 최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LG 김진 감독은 5일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한 뒤 “(김)종규가 중요한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박)인태가 자기 역할을 해준 건 소득이다. 최근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기대를 한다. 팀에 보탬이 되었다”고 칭찬했다.

박인태는 59-59로 시작한 KGC인삼공사와의 4쿼터에 메이스 대신 골밑을 지키고, 김종규가 부상을 당한 뒤에는 오세근과 매치업을 이루는 등 수비에서 팀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속공 기회에선 과감한 덩크슛도 터트리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인태는 “(오)세근이 형은 힘도 좋고, 기술도 좋다. 감독님께서 1대1로 막으라고 해서 죽기 살기로 막았다. 최근에 경기 출전시간이 늘면서 몸도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 관계자는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지만, (김)시래와 (조)성민이, 메이스에 리틀까지 팀에 공격을 해줄 선수들은 많다”며 “(박)인태가 종규보다 공격에서 부족하지만, 수비에서는 오히려 더 나을 때도 있다. 인태가 높이와 수비에서 자기 역할만 해준다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거다”고 박인태의 활약을 기대했다.

LG는 8일 서울 SK, 11일 울산 모비스와 맞대결을 한다. SK에는 2순위 최준용뿐 아니라 최부경, 김민수 등 장신 선수들이 많고, 모비스에는 1순위 이종현이 버티고 있다. 박인태가 이들과의 매치업에서 제몫만 해준다면 LG는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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