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오클라호마시티, 덕 맥더밋과 타지 깁슨 영입

Jason / 기사승인 : 2017-02-25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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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 McDermott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승부수를 띄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카고 불스의 덕 맥더밋(포워드, 203cm, 99.3kg)과 타지 깁슨(포워드, 206cm, 102.1kg)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카고로부터 맥더밋과 깁슨을 데려오는 대신 시카고에 앤써니 머로우(가드, 196cm, 95.3kg), 조프리 로베르뉴(센터, 211cm, 99.8kg), 2018 2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당초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맥더밋과 깁슨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안드레 로버슨과 캐머런 페인을 내세워 트레이드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끝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머로우와 로베르뉴 그리고 2018 2라운드 지명권을 보냈다.




# 트레이드 개요




썬더 get 덕 맥더밋, 타지 깁슨




불스 get 앤써니 머로우, 조프리 로베르뉴, 2018 2라운드 티켓




오클라호마시티는 왜?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의 능력이 어김없이 잘 발휘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사실상 로테이션 밖에 있는 선수들과 2라운드 티켓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장 설자리를 잃은 선수들을 통해 주전과 벤치를 고루 보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슈터와 당장 활용 가능한 빅맨이 필요했다. 머로우와 로베르뉴가 해당 역할을 해줬어야 했지만, 기대만큼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머로우는 지난 2014-2015 시즌에 부상에 신음하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지난 시즌 들어서는 빌리 도너번 감독의 지휘 아래 끝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로베르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됐다. 스티븐 애덤스와 에네스 켄터의 뒤를 받쳐줄 재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지 이바카(토론토)를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한 이후 사실상 큰 출혈없이 로베르뉴를 데려왔지만, 로베르뉴도 제 역할을 해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덴버 너기츠에 있을 때보다 활약이 저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로는 확률 높은 승부수를 띄웠다. 머로우와 로베르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만기계약자를 통해 맥더밋과 깁슨을 품었다. 맥더밋은 신인계약으로 묶여 있으며 다가오는 2017-2018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깁슨은 시즌 후 계약이 끝나지만, 로베르뉴를 깁슨으로 바꾼 것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맥더밋은 이번 시즌 44경기에 나서 경기당 24.5분을 소화하며 평균 10.2점(.445 .376 .881)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425)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좋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3년차인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외곽공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알렉스 아브리네스라는 백업 가드가 있지만, 이번 시즌이 NBA에서 첫 시즌인 만큼 아직 몸싸움이나 수비에서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당장 아브리네스가 좋지 않았을 때 외곽에서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대체재가 없다. 그러나 맥더밋이 들어오면서 당장 3점슛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선수를 갖게 됐다.




깁슨도 마찬가지다. 깁슨은 이번 시즌 55경기에 나서 평균 27.3분 동안 11.6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켄터가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당장 주전 파워포워드로 내세우기도 손색이 없다. 현재 신인인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뛰고 있지만, 깁슨이 오면서 골밑이 더욱 두터워졌다.




여기에 켄터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오클라호마시티도 지난 시즌처럼 인사이드 로테이션을 보다 폭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애덤스-켄터-깁슨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사보니스까지 버티고 있다. 깁슨은 수비력도 갖춘 만큼 도너번 감독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수를 내세울 수 있게 된다.




시카고는 왜?




시카고는 끝내 깁슨을 보냈다. 지난 시즌부터 깁슨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었던 시카고는 이번에 깁슨을 포함해 맥더밋까지 보내면서 모든 것을 새로 만들 채비를 갖췄다. 이번 시즌 전부터 레존 론도, 드웨인 웨이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영입하면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선수들을 불러 모은 시카고는 한 시즌도 되기 전에 주축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가드들을 처분한 것은 아니지만, 개편을 위해 그간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현재 시카고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였다. 깁슨은 지난 2009-2010 시즌부터 줄곧 시카고에서 뛰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는 끝내 팀을 옮기게 됐다. 깁슨을 보내면서 로베르뉴를 받으면서 당장 골밑 전력의 열세는 피했다.




로베르뉴는 20대 중반인 선수다.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만큼 연장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에 평균 7.9점 4.9리바운드를 올리면서 가능성을 보인 만큼 시카고가 골밑 전력을 다지기 위해 로베르뉴를 붙잡을 가능성도 있다. 기존의 로빈 로페즈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파워포워드를 보내고 확실한 백업 센터를 확보했다.




맥더밋의 트레이드는 아쉽지만, 머로우를 받는데 만족했다. 맥더밋이라는 유망주를 보내고 이제는 중견급 선수가 된 머로우를 데려온 점은 아쉽다. 가뜩이나 시카고에는 지나치게 슬래셔가 많다. 그나마 하나 있던 3점슈터를 처분한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계약이 끝날 확률이 높은 만큼 개편을 위해 만기계약자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머로우는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평균 15.7분 동안 5.8점(.387 .294 .885)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모두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다. 시카고가 시즌 후 재계약을 건넬 확률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트레이드지만, 선수단을 뒤엎기 위해 로베르뉴와 드래프트 티켓을 얻는데 그친 점은 상당히 뼈아파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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