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4연패 중이던 공동 9위 KCC가 3연승을 달리던 1위 삼성을 꺾었다. 이변을 만든 건 3점슛과 수비, 그리고 안드레 에밋이었다.
KCC는 이전 4차례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70점대에 머물고, 80점대 실점을 하며 졌다. 평균 75.3점에 그치고, 84.3실점을 했다.
KCC는 이날 역시 평균과 비슷한 85점을 내줬다. 그럼에도 3점슛을 11개나 더 성공하며 평소보다 20점이나 더 많이 올렸다. KCC는 이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평균 5.2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31.3%로 시즌 평균 33.3%보다 낮았다.
이날은 평소보다 두 배 더 많은 11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성공률은 50%. KCC는 이번 시즌 두 자리 3점슛을 성공한 건 3번째로 흔치 않은 기록이다.
삼성은 KCC에 반해 18개의 3점슛 중 1개만 성공했다. 성공률 5.6%는 이번 시즌 최저 3점슛 성공률 2위다. 양팀의 3점슛 성공 편차가 10개인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3점슛에서 30점 차이가 났다.
KCC는 평소보다 더 많은 3점슛을 성공했고, 삼성은 평소보다 3점슛에서 저조했다. 이런 3점슛과 함께 양팀이 준비한 수비에서 승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에밋을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 1쿼터엔 김준일과 이관희, 이동엽 등 국내선수를 활용한 뒤 2,3쿼터에 마이클 크레익에게 에밋의 수비를 맡길 예정이었다. 시작부터 어긋났다. KCC가 에밋이 아닌 아이라 클라크를 먼저 내보냈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에밋에게 33점을 내줬다.
KCC는 2쿼터 시작 2분여부터 베이스라인부터 삼성 가드들을 압박했다. 이를 통해 삼성의 실수를 이끌어 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에밋과 국내선수에게 모두 득점을 많이 줬다. 준비를 못한 내 잘못”이라고 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시즌 끝까지 가져가려는 수비를 처음 시도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또한 달라진 에밋도 승부의 변수였다. 추승균 감독은 지난달 25일 모비스와의 경기 후 에밋의 플레이를 질책했다.
추승균 감독은 “에밋이 12초나 볼을 가지고 있다. 그 전에는 볼이 잘 돌아갔는데 (에밋 복귀 후) 볼 흐름이 안 좋았다”며 에밋의 긴 볼 소유 시간을 지적한 뒤 “패스를 미리 줘야 하는데 자기 플레이를 하다가 주니까 다른 선수들이 할 게 없다. 실책과 마찬가지다. 백코트를 또 안 해서 5-4 농구가 되었다. 영리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추승균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 후 ““에밋이 먼저 미팅을 하자고 했다. 에밋에게 지난 시즌과 달리 젊은 선수들이라서 패스도 주면서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다. 그걸 잘 해주면서도 수비에서도 원하는 대로 적극적이었다”며 에밋의 달라진 패스와 수비에 만족했다.
KCC는 이날 승리하며 10위로 떨어진 위기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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