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위기가 봉착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최소 4주 결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측부 인대의 염좌와 무릎에 멍이 들면서 장기간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해당 부상은 최대 7주까지도 전열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듀랜트도 일단은 4주 후에 다시 재검을 받아야 하며, 후에 출장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듀랜트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한지 50초가 갓 지났을 무렵 골밑에서 마친 고탓(워싱턴)이 자자 파출리아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파출리아가 넘어졌고, 듀랜트가 이를 피하지 못했다. 충돌 이후 듀랜트는 무릎을 부여잡았고, 이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밀검사 결과 무릎 측부 인대 염좌 2등급이 나왔다. 최근에는 루디 고베어(유타)가 듀랜트가 당했던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고베어는 당시 6주 정도 후에 돌아왔다. 듀랜트가 최초 진단으로 4주 후에 돌아온다면 정규시즌 막판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타 선수들처럼 7주 안팎의 진단이 나온다면, 플레이오프가 시작한 후에야 돌아올 수 있다.
듀랜트가 빠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계획도 크게 틀어졌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골든스테이트는 여전히 서부컨퍼런스에서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워싱턴을 잡아내며 재빨리 50승 고지를 선점했지만, 듀랜트가 빠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선두 수성에도 주황불이 켜졌다.
듀랜트는 이번 시즌 데뷔 이후 가장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 전까지 58경기에 나서 경기당 34.1분을 소화하며 평균 25.8점(.538 .378 .876) 8.4리바운드 4.9어시스트 1.1스틸 1.7블록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 평균 리바운드, 평균 블록에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듀랜트의 개인기록은 여전하다. 세 명의 올스타들과 함께 하는 만큼 기록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듀랜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적하자마자 팀의 주득점원 자리를 꿰차는 등 커리와 원투펀치를 구성하면서 위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전력공백을 안게 됐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듀랜트를 제외한 스몰포워드는 안드레 이궈달라가 유일하다. 탐슨이 스몰포워드를 소화할 수 있다지만, 전반적으로 프런트코트의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다른 선수도 아닌 듀랜트가 빠지면서 공수 양면에서 큰 손실을 안게 됐다.
당초 골든스테이트는 호세 칼데런을 영입하면서 포인트가드 보강을 꾀했다. 칼데런은 LA 레이커스와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시즌 도중 앤더슨 바레장을 방출하면서 브리안테 웨버(샬럿)와 10일 계약했다. 하지만 웨버에게 끝내 잔여시즌 계약을 안기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 칼데런이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훨씬 더 좋은 전력보강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듀랜트가 얘기치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는 수 없이 골든스테이트는 시장에 나와 있는 맷 반스와 계약하기로 했다. 반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즈음에 새크라멘토 킹스로부터 방출됐다. 듀랜트가 전열에서 이탈한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포워드를 채워야 했고 반스를 불러들이기로 했다.
이번 시즌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팀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 듀랜트 없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듀랜트가 들어오면서 더 강력해진 팀이 된 골든스테이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듀랜트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가드를 충원하려했던 의도도 틀어졌다. 여전히 좋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가 듀랜트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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