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네이트 밀러가 선발로 나서는 이유!

sinae / 기사승인 : 2017-03-02 11:14:38
  • -
  • +
  • 인쇄
밀러 와이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모비스는 단신 외국선수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어느 팀을 상대하든 선발은 네이트 밀러다. 왜일까?

울산 모비스는 지난 1월 29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를 아예 출전시키지 않은 뒤 퇴출했다. 곧바로 안드레 에밋의 복귀로 KCC 유니폼을 벗은 에릭 와이즈를 영입했다. 밀러와 와이즈는 외국선수 1명의 신장 제한(193cm)을 둔 이후 첫 단신 외국선수 두 명의 조합이다.

판타지볼을 하는 팬이라면 안다. 로드를 퇴출한 뒤 밀러를 뽑았을 때 재미를 봤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까지 고른 활약을 펼쳐 평소보다 많은 점수를 올린 밀러였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기복이 심했다. 오히려 와이즈가 더 잘 하는 경우도 있다. 모비스의 경기가 열리면 두 외국선수보다 외국선수 못지 않은 이종현을 뽑는 게 더 안정적이다.

밀러와 와이즈,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내보내기에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불안하고 큰 차이도 없다. 이는 와이즈가 모비스에 합류한 뒤 두 선수의 기록에서 잘 드러난다. 밀러는 평균 26분 29초 출전해 11.2점 6.6리바운드 4.2어시스트 2.4스틸 야투성공률 38.2%를 기록했다. 와이즈는 평균 23분 6초 출전해 11.5점 7.3리바운드 2.3어시스트 2.2스틸 야투성공률 51.4%로 밀러와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볼을 다룰 줄 아는 밀러가 어시스트가 많은 대신 야투가 부정확하다면 와이즈는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에서 밀러보다 안정감을 준다. 특히 득점력이 비슷하기에 상대팀이나 선수 몸 상태에 따라서 와이즈를 선발로 내보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와이즈 합류 후 11경기 모두 밀러가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밀러는 로드와 함께 있을 땐 로드의 마지막이었던 KT와의 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으며 그 외 모든 경기에서 교체 선수였다. 와이즈 합류 이후 정반대 위치에 섰다. 모비스가 똑같은 단신 외국선수이며 기록도 비슷한데 밀러만 선발로 내보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달 25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밀러를 선발로 내보는 이유에 대해 “밀러는 경기 초반에 득점을 해야 경기가 잘 풀리는 편이다. 또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먼저 나가서 뛰어야 경기 막판에도 기용 가능하다”고 했다. 2,3쿼터에는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어야 하고, 4쿼터에 밀러를 중용해야 한다면 선발로 나온 뒤 1쿼터 막판 휴식을 취하는 게 경기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유재학 감독은 1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이 질문이 나오자 “와이즈가 먼저 나가면 (이)종현이가 쉴 시간이 줄어든다. 또 종현이는 선발이다. 와이즈도 먼저 내보내면 종현이와 와이즈 선수가 있을 때 아직 뻑뻑하다. 밀러는 볼을 다룰 줄 알아서 그런 면이 적다”며 “와이즈는 교체 선수로 나가도 자기 몫을 한다. 밀러는 로드 있을 때 교체선수였다가 지금 선발로 나가서 마음을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는 거 같다”고 했다.

모비스는 밀러를 계속 선발로 내보내지만, 경기력이 떨어지면 와이즈로 교체해 오히려 와이즈를 중용할 때도 많다. 단신 외국선수 두 명이기에 단점도 있지만, 이종현과 함지훈이 버티고 있어 컨디션에 따라 두 외국선수를 자유롭게 기용하고 중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SK와의 경기에선 빅맨 4명(함지훈, 이종현, 밀러, 와이즈)으로 높이를 강화하기도 했다. 다만, 선발만은 밀러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