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동근의 위닝샷은 전 구단 상대 우세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모비스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터진 양동근의 득점으로 66-64,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6승 23패를 기록, 4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모비스는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3승(7위 LG에게 3승 3패, 득실차 +5점으로 앞서지만, 1승 5패로 열세인 전자랜드까지 세 팀이 동률일 경우의 수를 배제하려면 3승을 거둬야 함)을 남겨 놓았지만, 현실적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간다.
이날 승부는 극적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4쿼터 초반 안드레 에밋을 막지 못하며 끌려가던 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한 모비스는 0.2초 전에 양동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뱅크슛을 성공해 2점 앞섰다.
KCC는 종료 0.2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현민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에밋이 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전에 득점에 들어간 것은 맞다. 더구나 이날 중계에서 “이거 골(득점)인 거 같습니다. 과거에는 0.2초(남은 상황)에는 (득점으로) 인정이 안 되었어요. FIBA룰로 가면 (득점) 인정이고요. KBL 로컬룰로 가면 (득점 인정이) 안 됩니다. KBL 규정에는 안 됩니다. FIBA룰은 가능해요”라고 해설을 해 혼돈을 가중시켰다.
KBL은 현재 FIBA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KBL 규정으론 안 되지만, FIBA 규정에서는 득점으로 인정된다’는 말이 맞지 않은 해설이었다. KBL은 예전에 0.3초 이하로 남았을 경우 슛 시도를 인정하지 않았다. FIBA 규정으로 변경하며 0.3초 이내에서도 탭-슛이나 탭-덩크가 가능한 것으로 바꿨다.
KBL 심판들은 버저비터를 비디오 판독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서 에밋의 슛을 비디오 판독했다. 에밋이 탭-슛이 아닌 볼을 잡은 뒤 슛을 시도했기에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양동근의 위닝샷으로 경기는 끝났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KCC(현대 포함)와의 상대 전적에서 60승 59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로서 모비스는 전 구단 상대 상대전적 우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다른 구단은 넘볼 수 없는 기록이기에 의미 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이 시작할 때 KCC를 상대로 56승 57패로 1승 열세를 보였다. 3라운드까지 1승 2패로 뒤져 KCC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던 모비스는 4라운드부터 3연승을 달리며 1승 앞섰다.
KCC는 모비스에게 앞섰지만, 동부에게 54승 65패로 뒤져 전 구단 상대 우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모비스는 2004~2005시즌 유재학 감독 부임 후 5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5개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9개 구단과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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