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부산 kt가 오랜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11일(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kt는 이번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면서 단독 9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kt는 이날 동부와 엎치락뒤치락했다.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가지 못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반을 36-35로 1점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3쿼터에 49-40으로 뒤졌고, 4쿼터에도 58-50으로 밀리면서 패배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kt는 이재도의 폭발력을 내세워 이날 역전에 성공했고, 흐름을 잡았다.
kt에서는 이재도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3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올리면서 이날 코트를 부지런히 누볐다. 이재도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가 14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영환이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훈이 10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kt가 갈 길 바쁜 동부의 앞길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이재도의 활약이 빛난 한판이었다. 이재도는 위기 상황마다 등장하는 구원투수마냥 필요할 때 득점을 올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에만 무려 17점을 적중시키면서 이날 맹위를 떨쳤다. 이날 이재도는 3점슛을 무려 네 개나 쏘아 올리면서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트렸다.
3쿼터에는 팀이 부진할 때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kt가 40점째 지나치게 오래 묶여 있는 사이 동부는 김주성의 시작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동부는 대거 11점을 몰아치며 49-4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타임아웃을 통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이후 이재도의 연이은 공격이 모두 림을 돌아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재도는 기어이 득점사냥에 성공했다. 이재도는 연거푸 4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놓았고, 이내 자유투도 모두 집어넣는 등 팀이 8점을 몰아칠 때 6점을 홀로 도맡았다. 이를 포함해 3쿼터에만 8점을 책임지면서 3쿼터에 나온 팀의 득점 중 대부분을 책임지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는 예고에 불과했다. 4쿼터 들어서도 이재도의 득점력이 승부를 갈랐다. 이재도는 62-60으로 뒤진 가운데 경기를 뒤집는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속공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 사이 동부는 좀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재도가 이내 결정적인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재도가 순간 8점을 폭발하면서 kt가 오히려 68-62로 리드했다. kt의 오름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영환이 돌파로 득점행진에 가세했고, 이재도가 또 하나의 3점슛을 곁들이면서 사실상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재도는 승부처에만 대거 11점을 퍼부으면서 이날 동부를 꺾고 팀이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사진 =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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