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을 완전히 포기했다.
『ESPN.com』의 라머나 쉘번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티모피 모즈고프(센터, 216cm, 113.4kg)에 이어 루얼 뎅(포워드, 206cm, 99.8kg)을 이번 시즌에 더 이상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레이커스는 남아 있는 15경기에서 노장선수들 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모즈고프와 뎅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즈고프(4년 6,400만 달러)에 이어 뎅도 지난 오프시즌에 고액의 장기계약을 통해 레이커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뎅은 레이커스와 계약기간 4년 7,200만 달러에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이커스는 모즈고프와 뎅을 영입하는데 무려 1억 3,60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했다. 이들 누구하나 올스타 클래스도 아니지만, 레이커스는 큰돈을 쏟아 부었다.
레이커스가 모즈고프와 뎅을 모두 쉬게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드래프트 티켓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레이커스는 20승 47패로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동부컨퍼런스에 속해 있는 브루클린 네츠 다음으로 이번 시즌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그런 만큼 다가오는 2017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를 얻을 배당률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트레이드 실패의 여파
레이커스의 2017 드래프트 티켓은 3순위 보호조항이 걸려 있다. 3순위 이내가 나온다면 레이커스가 지명권을 행사하지만, 3순위 이외의 지명권이 나온다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갖게 된다. 레이커스는 지난 2012년 스티브 내쉬 트레이드 때 피닉스에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 다시 보는 스티브 내쉬 트레이드
레이커스 get 스티브 내쉬
피 닉 스 get 2013 1라운드 티켓, 2013 2라운드 티켓, 2014 2라운드 티켓, 2015 1라운드 티켓^
^ 2015 1라운드 5순위 보호, 2015년에 레이커스가 지명권 행사시 2016년 1라운드 3순위 보호, 2016년에서 레이커스가 지명권 행사시 2017년 1라운드 3순위 보호
피닉스는 지난 2014-2015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피닉스는 밀워키로부터 브랜든 나이트를 영입하는 대신 필라델피아에 레이커스로부터 받은 2015 1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2015년에 5순위 보호조건이 걸렸으며, 레이커스가 행사했다.
문제는 2016년과 2017년에 걸쳐서도 보호조항이 걸려 있는 지명권이다. 최종 소유권자인 필라델피아가 지명권을 갖지 못한다면,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공이 3순위 보호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레이커스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2순위가 나오면서 지명권을 넘겨주지 않았고, 각각 디엔젤로 러셀과 브랜든 잉그램을 지명했다.
2015 1라운드 티켓을 보내는 조건부의 일환으로 2017 드래프트까지 유효한 만큼 레이커스는 무조건적으로 1~3순위까지 나와야 1라운드 지명권을 잃지 않게 된다. 다만 애석하게도 현재로서는 『Basketball-Reference』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2017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30.3%)이 가장 높게 나왔다.
여전히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레이커스로서는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더를 반드시 품어야 한다. 이번에 1라운드 출신의 선수를 놓친다면 레이커스로서는 상당히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는 이번 시즌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브루클린이 보스턴 셀틱스에 1라운드 티켓을 내주는 것과 흡사 다르지 않다.
레이커스로서는 1라운드 티켓을 수호하기 위해 모즈고프와 뎅을 이번 시즌 마지막에 내세우지 않기로 했다. 하물며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할애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루이스 윌리엄스를 보내면서 휴스턴의 2017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사진 =Los Angeles Laker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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