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피닉스 선즈가 이번 시즌을 포기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피닉스의 ‘Mini-LeBron’ 에릭 블레드소(가드, 185cm, 88.5kg)가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블레드소는 약간의 무릎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더 이상 이번 시즌에 출장시키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블레드소는 지난 시즌 도중 시즌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블레드소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66경기에 나서 경기당 33분을 소화하며 평균 21.1점(.433 .337 .847) 4.8리바운드 6.3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출장시간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소폭으로 줄어들고 있었지만, 평균 득점과 평균 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시즌 큰 부상 이후 돌아온 첫 시즌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무엇보다 부상 이력을 떨쳐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단 31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8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단 두 번 밖에 없었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풀타임 주전 가드로 도약한 이후에는 2013-2014 시즌과 2015-2016 시즌에 각각 43경기, 31경기 출장에 그쳤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이 이미 물 건너갔다. 성적이 워낙에 좋지 않다. 현재 피닉스는 2017 드래프트를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닉스는 현재 22승 46패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와는 멀어져 있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최하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그런 만큼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높은 지명권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닉스는 이번에 본연의 1라운드 티켓 한 장 밖에 없다. 만약 지난 2014-2015 시즌 막판에 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하지 않았다면, 2017 드래프트에서 3순위 보호조건이 들어가 있는 지명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피닉스는 밀워키로부터 브랜든 나이트를 데려오는 대신 레이커스발 지명권을 필라델피아로 넘겼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나이트를 트레이드해 지명권을 확보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자신들의 지명권 한 장에 불과하지만, 배당률을 높여 높은 순번의 지명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 시즌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블레드소의 몸 관리 차원도 있겠지만, 다음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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