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안방에서의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우리은행은 18일(토)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결승전 2차전에서 60-4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생명의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잡아나간 우리은행은 이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에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삼성생명은 초반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우리은행에서는 임영희를 필두로 박혜진, 최은실이 공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에서는 존쿠엘 존스가 9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휘어잡았고, 홍보람이 전반에만 3점슛 세 개를 터트리며 9점을 보탰다. 한편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팀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1쿼터_ 위비 16-22 블루밍스
삼성생명이 백코트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태세에서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면서 우리은행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서 삼성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거센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쿼터 초반에 공을 내리 빼앗기면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에서는 김한별이 조기에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다보니 두 개의 개인반칙이 누적된 것. 여기에 판정항의 과정에서 테크니컬파울까지 얻으면서 1쿼터 초반에 세 개의 반칙을 떠안게 됐다. 김한별은 팀이 올린 10점 중 8점을 자신이 책임지면서 삼성생명이 앞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에서는 홍보람이 3점슛 두 개를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자칫 삼성생명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지만, 홍보람이 중요할 때 외곽에서 득점을 올려주면서 우리은행이 크게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서는 임영희가 쿼터 막판에 세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마찬가지로 파울트러블에 허덕이게 됐다.
2쿼터_ 위비 38-30 블루밍스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까지 26-18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배혜윤이 2쿼터에 6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상당히 저조했다. 설상가상으로 박하나가 전반에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파울트러블에 몰리게 됐다. 외국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리드를 잃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역전에 성공했다. 매치업존을 통해 삼성의 공격을 한 번 막은 우리은행은 26-18에서 20-4로 상대를 크게 압도하면서 우리은행이 오히려 앞서나갔다. 홍보람이 1쿼터에 이어 3점슛을 집어넣었고, 임영희가 다시 들어와 3점슛을 곁들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커리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우리은행이 우위를 점했다.
3쿼터_ 위비 50-38 블루밍스
우리은행이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최다인 12점 차로 앞서면서 이날 경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임영희, 최은실, 존스, 박혜진, 모니크 커리까지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꽉 잡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나 했지만,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12점을 퍼붓는 동안 단 4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국내선수들이 전반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엠버 해리스에 의존해야 했다.
4쿼터_ 위비 60-49 블루밍스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배혜윤의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올렸지만, 약 4분 동안 좀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과 달리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박혜진의 속공과 양지희, 최은실의 득점이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침 삼성생명도 공격에서 부침을 겪으면서 우리은행이 이날 최다인 18점 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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