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승 기자] 원주 동부가 탈락 위기에 놓였다.
동부는 1일(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로 패했다. 동부는 이날 패배로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동부가 준결승에 오르고자 한다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살아남게 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당장 오는 3일(월) 원주에서 열릴 경기마저 패한다면 동부는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동부에서는 로드 벤슨이 고군분투했다. 벤슨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과 가장 많은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벤슨이 골밑을 장악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웬델 맥키네스가 10점 6리바운드에 그쳤고, 두경민과 허웅이 각각 8점과 7점씩 보태는데 그쳤다.
동부는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모비스가 9점을 몰아치는 사이 단 한 점도 올려놓지 못했다. 그러나 동부는 뒤늦게나마 두경민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벤슨, 두경민, 김주성, 맥키네스, 허웅까지 동부의 주축들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1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후에는 외국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벤슨과 맥키네스는 2쿼터에 나온 22점 중 16점을 합작하면서 오히려 10점차로 앞서나갔다. 전반 막판에 벤슨과 맥키네스가 내리 10점을 몰아치면서 동부가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여기에 두경민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동부가 승기를 잡나 했다.
하지만 동부는 후반에 주저앉고 말았다. 모비스가 후반에 43점을 보탠 사이 동부는 24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후반 들어 뻑뻑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모비스가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는 사이 동부에서는 여전히 국내선수들이 뚜렷한 해답이 되지 못했다. 두경민이 힘을 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2~3쿼터에 앞서고 있는 만큼 남은 시간이 중요하다”면서 1쿼터와 4쿼터에서의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곧 국내선수들이 해줘야함을 뜻하기도 했다. 김 감독도 “외곽에서 잘 풀려야 한다”면서 국내선수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하지만 동부는 끝내 리드하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동부는 이날 패배로 남은 일정이 험난하게 됐다. 이날 승기를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한계를 드러내면서 백기를 들고 말았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맞췄다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면서 안방에서 시리즈를 잡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부는 끝내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남은 일정이 더욱 험난해진 동부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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