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주경식 “3,4번 볼 수 있는 선수가 목표”.

sinae / 기사승인 : 2017-04-11 10: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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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주경식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골밑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지만, 신장이 작기에 외곽 플레이까지 연습해서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동국대는 지난달 29일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변준형의 부상과 함께 2차 연장 끝에 아쉽게 졌다. 팀의 패배보다 변준형의 부상이 큰 타격이었다. 변준형은 이번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5.5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3스틸 1.0블록을 기록 중이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의 핵심이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은 우리 팀 전력의 50% 이상”이라고 했다. 변준형은 5월 즈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는 변준형 없이 4월을 보내야 했다. 그 중에 명지대와 성균관대(12일), 한양대(14일) 경기가 고비였다. 이들에게 이겨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세 팀 모두에게 지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 간다고 볼 수 있다.

동국대는 지난 6일 명지대를 상대로 82-66으로 승리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이날 돋보인 선수는 바로 주경식(195cm, F)이었다. 주경식은 골밑에서 득점을 주도하며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홍석영(17점 6리바운드)과 함께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주경식은 “우리가 연패 중이라서 전체 분위기가 무겁고 처져있었다. 오늘(6일) 승리를 통해 중간 순위 팀들과 실력이 비슷하다고 여기기에 다른 팀들도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변준형의 결장에 대해 “(변)준형이 형이 있을 때 내가 굳이 1대1을 하지 않고 준형이 형이 만들어주는 기회만 받아먹어도 되었다”며 “준형이 형이 빠졌을 땐 나나 (홍)석영이 형이 공도 많이 가지고 플레이를 하니까 체력에서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석영이 형과 같이 둘에게 따로 말씀을 하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주경식과 홍석영은 각각 평균 14.8점과 17.3점을 올리며 변준형 대신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는 때론 손발을 맞추면 득점을 주고 받는다. 주경식은 “공격에서 (홍)석영이 형이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면 수비가 몰린다. 그 때 준형이 형과 함께 손발을 맞추던 컷-인이나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했다.

주경식의 장기는 골밑 플레이다. 주경식이 명지대를 상대로 골밑에서 자신감 있게 득점을 올려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주경식은 “감독님께서 미팅할 때 굉장히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몇 경기 부진했는데 마음을 다시 잡아서 경기에 집중했던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왔다”며 “이전 경기에서 1대1을 하다가 실책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말씀해 주시고 야간에 운동할 때도 개인적인 팁도 알려주셔서 써먹으니까 잘 되었다”고 서대성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주경식의 돋보인 장면 중 하나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 외곽의 동료에게 패스를 내줘 3점슛을 이끌어낸 것이다. 주경식은 “훈련할 때 상대가 더블팀을 들어오는 걸 많이 대비했다. 그게 습관이 되니까 더블팀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패스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동국대는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명지대에게 2승을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성균관대와 한양대까지 꺾어야 한다. 주경식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부족하고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게 많다. 팀 디펜스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수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경식의 플레이를 보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펼칠 때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주경식은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서 상대편에서 신체 접촉을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판정이 나오면 조금 흔들리는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성균관대는 2차 연장까지 가서 아쉽게 졌기에 이를 갈고 있다. 다른 운동부와의 사건(경기 종료 후 성균관대 야구부와 신경전)도 있었다. 성균관대에선 이윤수와 김남건 두 선수가 핵심 선수인데 두 선수를 잘 막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성균관대에게 필승을 다짐했다.

주경식은 목표를 묻자 “골밑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신장이 작기에 앞으로 외곽 플레이까지 연습해서 3,4번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동국대는 12일 홈코트에서 성균관대와 시즌 두 번째 대결을 갖는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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