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여대부에 뜬 ‘슈퍼 루키’ 수원대 김두나랑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4-12 0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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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나랑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우석 기자] 수원대 신입생 김두나랑(178cm, 포워드) 활약이 심상치 않다.

대학 진학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두나랑은 이미 팀의 핵심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수원대 에이스 장유영(170cm, 가드)과 함께 팀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화봉고 출신인 김두나랑은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지난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어도 선발이 되었을 만큼 출중한 기량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해 프로에 도전하고자 수원대 진학을 선택했다.

김두나랑이 수원대 소속으로 작성한 기록을 살펴보자. 3월 14일 광주대와 개막전에서 1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2점슛 5개(14새 시도)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팀은 74-90으로 패했다.

용인대와 펼친 2차전에서도 다소 평범한 숫자를 남겼다.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내용은 좋아졌다. 2점슛 3개(6개 시도), 3점슛 2개(4개 시도)를 성공시켰다. 야투 성공률이 50%로 올라섰다. 팀은 4쿼터 13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장유영 활약 덕에 57-53, 4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경기를 통해 대학 무대 적응을 알린 김두나랑은 한림성심대와 가진 3차전에서 40분 모두를 출전해 2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작성했다. 2점슛은 4개(13개 시도)에 불과했지만,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켰다. 자유투를 8개 중 7개를 점수로 바꿨다.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경기였다.

김두나랑의 대학 생활 네 번째 상대는 극동대. 앞선 게임 더블더블로 자신감을 가진 김두나랑은 이 경기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단 23분 58초 동안 코트에 머물렀지만, 16점 3리바운드를 남겼다. 내용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은 상대 수비 위치를 파악하고 돌파를 시도하는 장면들이었다. 장유영(170cm, 가드)이 17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화봉고를 졸업하고 동반 입학한 ‘속공 여신’ 박경림(170cm, 가드)이 무려 8개 속공을 성공시키며 22점을 몰아친 끝에 극동대를 접전 끝에 80-74로 물리쳤다. 수원대의 삼각편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 단국대 경기에서도 쏠쏠한 성적을 남겼다. 19분 49초를 뛰면서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 비해 눈에 띄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무리한 장면도 몇 차례 연출했다.

조성원 감독은 “이날 두나랑이 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해냈다.”라고 칭찬했다.

김두나랑은 극동대 경기가 끝난 후 “우리가 전반전에 확실히 승기를 잡았는데, 3쿼터 방심을 하면서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갔다. 방심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았다. 특히, 돌파가 잘 되었다. 골 메이드도 잘 되었던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김두나랑은 고교 시절까지 주로 포스트 자원으로 활약했다. 팀 내에서 자신의 신장이 가장 컸기 때문. 하지만 대학 진학 목적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프로에 도전하는 것이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 변경을 불가피하다.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김두나랑은 “고등학교 때까지 포스트에서 주로 플레이를 했다. 3점슛은 대학교 와서부터 연습하기 시작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슛 타임, 찬스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도 3점슛 라인 한 발 안쪽에서 슛을 많이 시도했고, 성공률도 괜찮은 편이었다.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3번으로 변해야 한다. 내 신장으로는 프로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감독님도 ‘너는 센터가 아니다. 슛을 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볼을 잡으면 ‘림부터 봐라’는 주문을 계속 하신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김두나랑은 “포스트 플레이를 해왔기 때문에 인 아웃 플레이를 모두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골 결정력과 심리적으로 기복이 심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아직은 잘 안되고 있다(웃음)”라고 이야기했고,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궂은 일을 열심히 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야 한다. 또, 플레이를 효율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리그 기간 동안 꾸준히 잘 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또, 우승을 하고 싶다. 광주대와 용인대를 넘어야 한다. 정신차려서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두나랑은 위에 언급한 대로 대학에 진학해 3점슛을 던지기 시작했고, 지난 5경기 동안 총 23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이 부분 13위에 올라있다. 성공률을 30.43%다. 준수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높은 농구 센스에 단단한 기본기, 그리고 배우려는 자세까지 갖추고 있는 김두나랑의 대학 무대 등장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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