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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일찌감치 3연승을 내달리면서 2라운드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나머지 팀들도 3승째를 선취하기 위해 도전한다. 휴스턴 로케츠, 시카고 불스, LA 클리퍼스가 각각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보스턴 셀틱스, 유타 재즈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동분서주할 모양새다. 이들 중 보스턴을 제외하고는 안방에서 경기를 가지는 만큼 동률을 만들지가 관건이다. 반면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생명연장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0-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3차전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인디애나가 한 때 25점이나 앞서 있었던 만큼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면서 제대로 된 반격을 펼칠 것으로 여겨졌다. 점수 차가 워낙에 컸던 만큼 인디애나가 무난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25점차의 열세를 뒤로 하고 119-114로 인디애나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전반전만 하더라도 인디애나의 확실한 오름세였다. 인디애나는 전반에만 무려 74점을 집중하면서 초반에 기세를 확실히 잡았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49점에 그친 것. 인디애나의 공격이 술술 풀린 반면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됐다. 클리블랜드가 후반에만 70점을 몰아친 사이 인디애나가 40점을 보태는데 그치면서 양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3승을 선취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이에 반해 인디애나는 3패로 구석에 몰리게 됐다. 이제 인디애나는 남아 있는 4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승만 추가하게 된다면 세 시즌 연속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제임스의 역할이 컸다. 제임스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5분 13초를 소화했다. 동시에 가장 많은 41점을 퍼부었다. 3점슛을 50%의 성공률로 6개를 집어넣은 것도 모자라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자유투 성공률이 50%에 그친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동시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곁들이면서 사뿐하게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실책도 단 3개에 불과했다. 제임스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클리블랜드가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제임스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중심을 잡은 가운데 카이리 어빙, J.R. 스미스, 케빈 러브는 각각 13점씩 보탰다. 어빙과 러브는 이날 슛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특히 어빙은 혼자서 17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단 4개만 집어넣었다(.235). 3점슛 성공률(.167)도 처참했다. 이에 클리블랜드의 터란 루 감독은 어빙에게 많은 시간을 뛰게 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난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자 후반 들어 철저히 제임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고, 승리의 발판이 됐다. 스미스와 러브는 도합 3점슛 7개를 합작하면서 제임스를 도왔다. 카일 코버와 채닝 프라이도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3점슛 6개 합작).
인디애나에서는 어김없이 폴 조지가 고군분투했다. 조지는 팀에서 가장 많은 44분 37초를 뛰며 36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만 하더라도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조지의 어깨를 가볍게 했지만, 후반 들어 조지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조지는 3점슛 5개를 집어넣었고, 100%의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11점을 뽑아냈다. 필드골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357), 3점슛과 자유투로 득점을 올리면서 활로를 뚫었다.
그 외 제프 티그, 테디어스 영, 랜스 스티븐슨, 케빈 세러핀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모자랐다. 영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티그와 스티븐슨이 3점슛 7개를 합작했지만, 후반 들어 클리블랜드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만 하더라도 엄청난 슛 적중률을 선보였지만, 후반 들어 전반과 달리 득점이 좀체 나오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여타 선수들의 외곽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클리블랜드는 무려 21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인디애나도 16개를 집어넣으면서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3점슛 대부분이 전반에 들어간 것과 달리 클리블랜드는 후반에 외곽슛을 몰아치면서 양 팀의 승패가 엇갈렸다. 특히나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6개)를 필두로 스미스와 코버(각각 4개), 어빙(3개), 프라이(2개)까지 다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인디애나를 맹폭했다. 특히 제임스를 중심으로 데런 윌리엄스, 스미스, 코버, 제임스, 프라이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펼치면서 제임스를 중심으로 3점슈터들이 위력을 더할 수 있었다.
시리즈의 향방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가 3차전을 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여러모로 뼈아파 보인다. 더욱이 큰 점수 차로 이기다가 미끄러진 만큼 인디애나로서는 사실상 전의를 잃은 셈이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큰 점수 차를 뒤집으면서 3차전마저 잡아낸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확고부동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BIG3의 한 축인 어빙과 러브의 활약이 뚜렷하지 않았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면서 클리블랜드의 두터운 선수층이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다가오는 4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가 여전히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애나가 3차전 패배로 사실상 녹다운됐다고 봐야 한다. 설사 인디애나가 4차전을 잡아내더라도 클리블랜드가 5차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클리블랜드가 최소 4차전, 최대 5차전에서 시리즈를 종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3차전의 결과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갈랐다고 봐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2 휴스턴 로케츠
이번 시리즈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첫 승을 신고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휴스턴을 상대로 1쿼터부터 앞서갔다. 경기 막판 휴스턴의 추격에 위기를 맞긴 했지만, 2점차 진땀승을 거두면서 벼랑 끝에 몰릴 위기에서 탈출했다. 1쿼터를 34-25로 마친 것이 주효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38분 32초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포함해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현역 최고 트리플더블러다운 면모를 뽐냈다. 더욱이 지난 2차전과 달리 트리플더블을 수확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철저히 돌파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 그 덕에 자유투로 10점을 뽑아냈고, 3점라인 안쪽에서 나름 안정된 성공률(.458)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이 굳건한 가운데 타지 깁슨이 골밑에서 20점을 보탰고, 이번 시리즈에서 크게 침묵하던 빅터 올래디포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12점을 신고했다. 안드레 로버슨은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기록지를 풍성하게 했다. 올래디포도 6리바운드를 보탰다. 벤치에서 나선 에네스 켄터는 10분여를 뛰고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모처럼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도움이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
휴스턴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휴스턴은 2, 3쿼터에서 58점을 몰아치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4쿼터에도 30점을 올리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휴스턴에서는 제임스 하든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4점을 폭발시켰다. 3점슛을 4개나 집어넣은 가운데 자유투로만 18점(100%)을 뽑아내면서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524)을 자랑하면서 공격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태면서 동료들까지 도왔다. 그러나 하든은 이날 7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이날 단 8명의 선수만 내세웠다. 트레버 아리자가 39분 18초를 소화한 가운데 7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많은 시간 동안 웨스트브룩을 막고자 애썼지만 여의치 않았다. 라이언 앤더슨이 18점, 에릭 고든이 12점, 루이스 윌리엄스가 22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양 팀 모두 83번의 슛을 시도했다. 이중 오클라호마시티의 성공률이 좀 더 높았다.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웠다.
두 슈퍼가드가 이끄는 팀들 간의 맞대결인 만큼 용호상박의 대결이 이어졌다. 1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4점차 이내의 승부가 펼쳐졌고, 이 가운데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가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다. 1차전을 잡은 휴스턴이 여전히 앞서 있지만 3차전을 패하면서 흐름을 내준 만큼 안심할 수 없다. 자칫 4차전마저 놓쳤다가는 리드가 사라지는 만큼 휴스턴으로서도 4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변함없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어김없이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시리즈 첫 2경기에서는 휴스턴의 선수들이 좀 더 앞섰다. 3차전에서도 근소하게 뒤졌지만 휴스턴 선수들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도 크게 뒤지지 않은 만큼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동시에 양 팀을 책임지고 있는 두 슈퍼가드의 어깨가 무겁다.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양 팀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시카고 불스 2-1 보스턴 셀틱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보스턴이 어렵사리 첫 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은 레존 론도가 부상으로 결장한 시카고를 상대로 1쿼터부터 압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17점차 대승을 거두면서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2쿼터에 단 11점에 그치면서 추격을 허용하나 했지만, 후반에 14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보스턴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이날 보스턴은 8명의 선수들이 17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에이브리 브래들리는 4개를 집어넣으면서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이 밖에도 제이 크라우더, 알 호포드, 아이제이아 토마스, 제럴드 그린이 2개씩 득점으로 연결했고, 벤치에서 나선 테리 로지어가 3점슛 3개를 뽑아냈다. 이즐 중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좋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동생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3일의 휴식 및 이동일 동안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시애틀을 들렀던 토마스는 이날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보스턴 코칭스탭이 보여준 운영의 묘가 돋보였다. 토마스는 31분 27초 동안 16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호포드는 역시나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면서 팀의 살림을 잘 도맡았다. 가장 많은 3점슛을 터트린 브래들리는 1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크라우더는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벤치에서 나선 스마트와 로지어도 큰 도움이 됐다.
시카고에서는 론도가 엄지손가락 골절이라는 중상을 당하면서 이번 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리즈 들어 좋은 활약을 펼친 론도가 빠지면서 시카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제리언 그랜트가 주전으로 나섰고,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뒤를 받쳤지만 론도의 공백이 유달리 크게 느껴졌다. 공을 배급할 론도가 빠지면서 지미 버틀러와 드웨인 웨이드의 공격에서 영향이 미쳤다. 이들 둘은 이날 각가 33.3%의 필드골 성공률에 그쳤고, 단 하나의 3점슛도 집어넣지 못했다.
버틀러가 14점 7리바운드, 웨이드가 18점 3어시스트에 그치면서 공격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주득점원인 버틀러를 필두로 이번 시리즈에서 많은 득점을 책임져 준 두 선수가 상대적으로 침묵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도 보스턴에 비해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리바운드에서는 52-37로 크게 압도했지만, 어시스트에서는 34-14로 크게 뒤졌다. 어시스트 비교만 보더라도 이날 양 팀의 경기력 차이가 얼마나 났는지 느낄 수 있다.
보스턴이 늦게나마 승전보를 울린 만큼 1번시드로서의 위력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시카고에서 가장 중요한 론도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시카고는 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4차전도 시카고에서 열리지만, 최근 경기를 잡은 보스턴이 원래 전력이 더 좋았던 만큼 4차전까지 잡아내면서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출발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와 호포드가 기복이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점 또한 돋보인다. 토마스가 3차전에서는 다소 잔잔했지만, 정신적인 충격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하는 셈이다. 시리즈 무게의 추는 보스턴으로 기울 것으로 짐작된다.
유타 재즈 1-2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이 어떤 선수인지 잘 드러났다. 폴은 지난 3차전에서 34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클리퍼스에서는 이날 블레이크 그리핀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전반전 종료 약 3분여를 남겨두고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 와중에 폴이 경기운영과 함께 주득점원으로 나서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클리퍼스는 1쿼터를 34-21로 뒤진 채 마쳤지만, 쿼터가 거듭될수록 나아진 득점을 선보이며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4쿼터에만 29-22로 앞서면서 클리퍼스가 시리즈 연승을 거뒀다.
클리퍼스에서는 폴 외에 디안드레 조던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던은 이날 38분 42초 동안 17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루크 음바아무테도 15점 6리바운드로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됐다. 벤치에서 나선 저말 크로포드와 레이먼드 펠튼이 각각 9점씩 책임진 가운데 모리스 스페이츠도 8점을 더하면서 클리퍼스가 유타를 넘어설 수 있었다. 그리핀이 다친 와중에도 주전과 벤치 선수들의 조합이 돋보였다.
유타는 좋은 출발을 하고도 격차를 유지하지 못했다. 고든 헤이워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2분 3초를 뛰면서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40점을 몰아쳤다. 3점슛도 4개나 집어넣는 등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도 모자라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까지 곁들이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만 나머지 선수들의 분전이 아쉬웠다. 조지 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 존슨이 15점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유타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역시나 결정적인 순간에 루디 고베어의 공백이 커보였다.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고베어는 나서지 못했다. 결국 데릭 페이버스가 주전 센터로 나섰다. 페이버스는 이날 38분 14초 동안 코트를 지켰지만 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보리스 디아우도 단 3점에 그친 것. 유타의 빅맨들이 골밑에서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유타의 퀸 스나이더 감독은 이날 사실상 7명의 선수들로 맞섰다. 9명의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지만, 10분 이상 뛴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빡빡했던 로테이션이 후반 들어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현재 분위기는 클리퍼스가 쥐고 있다. 최근 2경기를 모두 잡아냈고, 3차전을 손에 넣으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온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바로 그리핀의 부상이다. 그리핀은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결국 시즌아웃됐다. 이번 시리즈를 통과하더라도 클리퍼스는 그리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가운데 폴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그리핀의 부상은 클리퍼스에게 상당히 충격적이다. 더욱이 그리핀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으로 단 4경기 출장에 그쳤다. 2년 연속 '시즌 부상-복귀 후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타도 고베어의 빈자리를 절실히 느끼는 가운데 클리퍼스에서 그리핀의 이탈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러나 클리퍼스에서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인 폴이 있다. 폴이 있는 만큼 승부처까지 대등한 활약을 펼친다면 폴이 승부사로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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