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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울 삼성이 다시 반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26일(금)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승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자칫 이날도 패했다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일 수도 있었지만,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에서는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카르로 라틀리프가 2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이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무려 52점을 합작하면서 KGC인삼공사에 맞섰다. 외국선수들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가운데 문태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웃었다.
문태영의 역할이 컸다. 문태영은 이날 승부처인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는 등 8점을 신고했다. 4쿼터 시작과 함꼐 연거푸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역전을 끌어내더니 이날 쐐기 득점까지 올리면서 KGC인삼공사를 돌려세웠다. 4쿼터에만 8점을 올린 문태영이 있어 삼성이 가까스로 이길 수 있었다.
반면 KGC인삼공사에서는 부상 중인 키퍼 사익스가 나서지 못한 가운데 데이비드 사이먼이 분전했다. 사이먼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퍼부으면서 탁월한 슛감을 자랑했다. 그 사이 국내선수들의 지원도 잇따랐다. 오세근이 1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현이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성곤이 10점, 강병현이 7점을 올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단 14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를 마칠 당시 5점이나 앞서 있었지만, 쿼터 초반에 공격이 주춤할 때 문태영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이내 분위기마저 뒤집히고 말았다. 지난 3차전이 삼성이 잡았어야 할 경기였다면, 이번 4차전은 KGC인삼공사가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KGC인삼공사가 4차전을 잡았다면 시리즈는 KGC인삼공사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3승을 먼저 선취한 만큼 부담 없이 남은 경기에 나서게 된다. 3쿼터를 앞설 때 까지만 하더라도 KGC인삼공사에게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4쿼터에 공격 난조에 시달리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다시 시리즈는 동률이 됐다.
삼성에서는 외국선수들의 분전이 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보다 꾸준한 라틀리프가 있는 가운데 이날은 크레익이 돋보였다. 크레익은 작심한 듯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오세근이 4쿼터 이른 시각에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그 사이 크레익이 더 골밑을 두드리면서 삼성이 기세를 올릴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선수 한 명이 없는 가운데 오세근의 파울트러블이 뼈아팠다. 오세근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주전 파워포워드다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세근이 이탈하면서 삼성에게 기회를 헌납하고 말았다. 지난 3차전에서 김준일의 파울아웃보다 사실상 타격이 더 컸다.
오는 5차전이 중요한 이유는 5차전을 잡는 팀이 시리즈 리드를 가져감은 물론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둘 수 있는 8부 능선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5차전을 내준다면, 남은 경기(6차전, 7차전)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즉, 2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5차전의 중요성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변함없이 국내외 선수들 할 것 없이 주축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이번 시리즈 들어 누구보다 꾸준한 가운데 이정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익스가 나서지 못하는 만큼 이정현이 외곽에서 잘 풀어줘야 한다. 여기에 지난 3차전에서의 양희종이나 4차전에서 문성곤처럼 지원사격을 해주는 누군가의 등장도 필요하다.
사익스가 책임지고 있는 평균 득점은 물론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현재는 없다. 그만큼 사익스의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만약 사익스가 다치지 않았다면 KGC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앞서나갈 수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힘겨운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그런 만큼 KGC인삼공사에서는 이정현을 필두로 강병현, 양희종, 문성곤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나 강병현과 문성곤은 3점슛을 집어넣을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외곽에서 복수의 3점슛을 합작할 경우 KGC인삼공사가 치고 나가는데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정현이 10점 이하로 침묵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긴 힘들다.
삼성에서는 외국선수들이 지난 4차전처럼 50점 이상을 합작해야 한다. 지난 3차전까지만 하더라도 간혹 문태영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이 역할을 해줬지만, 결국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태영만이 평균 득점을 해주고 있다. 결국 이와 같다면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4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_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 진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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