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성균관대 ‘외곽 파수꾼’ 김남건, ‘꼭 플레이오프 진출하고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5-05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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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외곽을 책임지고 있는 슈팅 가드 김남건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성균관대 슈팅 가드 김남건(186cm, 4학년)이 부활을 알렸다.


김남건은 4일 용인 명지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대학리그에서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외곽을 책임졌다.


성균관대는 이날 28점 14리바운드를 작성한 이윤수(204cm, 센터) 활약에 이어 외곽을 책임진 김남건 활약을 더해 명지대를 87-58, 29점차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성균관대는 5승 5패를 기록, 상명대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 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남건은 2017대학리그 개막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슈팅에 장점이 있는 김남건은 3점슛과 미드 레인지를 점령, 성균관대 원투펀치인 이윤수와 이재우(186cm, 가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게임을 거듭하며 자신의 약점이 노출된 김남건의 득점포는 주춤했다. 지난 3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상대의 집중 마크에 당황했기 때문.


중간고사 브레이크 이전 몇 경기에서 주춤했던 김남건은 이날 경기를 통해 회복되고 있는 득점 감각을 알렸다. 김남건은 “포지션이 슈터인데 슛을 많이 쏘지 못했다. 그게 좀 아쉽다. 그나마 득점을 좀 해낸 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는 상대 팀이 저를 잘 모르고 수비를 하다 보니 공격에서 수월한 면이 있었다. 이후 분석을 당하다 보니 슛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우리 팀 살리려고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득점이 줄어 들었다. 자신감도 떨어졌던 것 같다.”라며 자신을 평가했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김남건은 지난해까지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4학년이 되자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농구 팬들과 관계자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남건은 “작년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올 해는 감독님께서 자신감도 많이 불어 넣어 주시고, 저도 집중해서 하려고 하니 좋아진 것 같다. 3학년 때까지 눈치를 좀 봤던 것 같다.”라며 쑥쓰러워했다.


김남건은 186cm이라는 신장이 다소 아쉬울 뿐, 훌륭한 신체 밸런스와 통통 튀는 운동 능력과 돌파력, 그리고 한 박자 빠르고 정확한 슛 타이밍 등에서 수준급 평가를 받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남건은 33분 26초를 뛰면서 1쿼터 4점을 시작으로 2쿼터 5점, 3쿼터 5점을 생산했다. 3쿼터에 만들어낸 5점은 팀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꾸준함이 돋보였던 기록 흐름이었다.


장기인 3점슛은 한 개(5개 시도)에 불과했지만, 2점슛 5개(7개 시도)를 성공시키며 작성한 14점이었다. 3점슛 집중 마크를 벗어난 효과적인 페인트 존 공략이었다. 또, 속공 4개 중 3개를 득점으로 바꾸며 자신의 트랜지션 능력도 선보였고, 리바운드 5개와 두 개의 어시스트와 스틸은 그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수준을 증명한 기록이었다.


김남건은 “슛과 속공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드리블과 수비는 아직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특히 1대1 수비가 아직은 잘 안 되는 것 같다. 키가 크지 않다. 프로에서 2번을 보려면 드리블과 볼 컨트롤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 시야도 더 키워야 한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훤히 꽤 뚫고 있었다.


김남건은 자신의 단점 보완을 위해 연습량을 충분히 가져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슛 연습을 매일 적지 않은 숫자를 소화하고 있다. 부족한 수비와 시야 향상, 그리고 2대2 게임은 연습 시에 많이 집중해서 하고 있다. 그 부분을 시합에 적용시켜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고 있다. 시합 때 자신있게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조건 성균관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시즌과 개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대학에 입학한 번도 가지 못했다. 꼭 가보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 역시 플레이오프가 먼저다. 이후에 프로 진출에 매진하겠다. 어느 팀에서 뽑아주더라도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는 김상준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초반에는 슛이 터졌다. 지금 상대 팀에서 남건이를 타켓으로 잡는 것 같다. 최근 견제를 많이 받는다. 이 부분을 어떻게 이겨나가는 지가 중요하다. 동료 선수들도 남건이 움직임을 살려 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그게 풀려야 우리도 게임을 풀어가기가 수월해진다.”고 말한 후 “기복이 있는 게 단점이다. 흥이 나는 날에는 미친 듯이 들어간다. 풀이 죽은 날은 슛이 많이 흔들린다. 스틸은 정말 잘한다. 슛 컨택에 있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고, 혼자 슛을 만드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격에 있어 내외곽 밸런스는 이번 시즌 성균관대가 원하는 성적에 핵심 요소다. 비단 성균관대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


이윤수(204cm, 센터)가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재우(186cm, 가드), 양준우(186cm, 가드)라는 걸출한 포인트 가드가 존재하는 성균관대에 슈터 김남건의 활약은 팀이나 자신에게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 듯 하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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