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당찬 아이’ 안양고 김동준, “롤 모델 없어, 내 농구 만들 터’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5-11 0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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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고 3학년 가드 김동준

[바스켓코리아 = 김천/김우석 기자] ‘당찬 아이’ 안양고 김동준(179cm, 가드, 3학년)이 신세대다운 멘트를 남겼다.


김동준은 10일 김천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대전고와 경기에서 김동준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며 대회 첫 승을 견인했다. 김동준 활약이 펼쳐진 안양고는 대전고를 89-63으로 크게 물리치며 첫 승을 챙겼다.


김동준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4분 동안 코트를 누볐고,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며 팀 2연승을 견인했다.


게임 후 만난 김동준은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전반전에 집중을 하지 못하며 고전했고, 후반전에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한 후 “수비에서 어이없는 슛을 좀 허용했다고 생각한다. 주지 않아도 될 슛을 내줬다는 뜻이다.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느낌 있는 기록보다 반성할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안양고는 첫 날 벌어진 명지고 전에도 승리를 거두었고, 김동준은 20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동준은 트리플더블이 아쉽다라는 질문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기록이다.”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신장에 핸디캡이 있는 김동준은 멀티 플레이어 스타일이다. 훌륭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와 좋은 집중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김동준은 “ 레이업에 자신이 있다. 스피드 좋고, 패스도 좋다고 생각한다. 또, 드리블과 경기 운영은 좋다고 본다. 1학년 때 부터 게임에 뛰어서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 1대1 수비에 자신이 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을 가담하는 편이며, 스틸 능력도 괜찮다고 본다.”라며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칭찬 일색이었다. 단점을 물었다. 김동준은 “슛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3점슛은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 지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에 가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라고 계속해서 당찬 발언을 이어갔다.


김동준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날 대승을 거둔 탓인지 더욱 기분이 좋아 보였다. 연이은 질문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당찬 답변들을 이어갔다.


안양고는 지난 3월에 춘천에서 벌어진 협회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호 군산고와 접전 끝에 82-81,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에도 김동준은 맹활약을 펼쳤다. 1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을 작성했다. 흔히 말하는 전방위 활약이었다.


김동준은 “정말 짜릿했고,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 계속해서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이어 김동준은 자신을 고교 가드 랭킹 5위 안에 드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정현(군산고 3), 서명진(부산중앙고 3), 이우석(명지고 3), 조은후(용산고 3)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기분 좋게 하는 당찬 발언이었다.


이어진 질문에서도 당찬 답변은 끝나지 않았다. 롤 모델을 물었다. 김동준은 “롤 모델은 없다. 나 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 보겠다.”라는 파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물건’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동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5회 한중일 주니어 대표에 선발된다. 지나 대회 우승 상승세를 이어가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트리플더블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어시스트 상도 타고 싶다. 슛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나는 슛만 좋은 선수들에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센스는 타고나는 부분이 있지만, 슈팅은 충분히 연습하면 보온할 수 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강렬했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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