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2m와 3점슛’ 경복고 서정현, 강상재 닮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5-15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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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강상재(전자랜드) 선수를 좋아한다. 슛도 좋고, 내외곽을 안 가리고 플레이 하는 걸 닮고 싶다.”


14일 경복고와 휘문고의 연맹회장기 8강 맞대결이 열린 김천실내체육관. 양팀은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다. 어느 팀도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박빙의 승부였다. 48-48, 동점이던 3쿼터 종료 49초 전 경복고의 2m 센터가 3점슛 라인 밖 정면에서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던졌다.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4쿼터 중반 60-60으로 동점일 때 이 센터는 자유투 라인에 섰다. 두 개를 모두 성공했다. 66-62로 근소하게 앞설 때도 역시 자유투를 모두 넣었다. 슛이 좋은 이 센터는 서정현(200cm, C/F)이다.


서정현은 경복고 경기를 보고 있으면 확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경기가 끝나면 더블더블을 기본으로 작성한다. 이번 대회 4경기 평균 17.8점 1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만 3점슛을 던진 건 아니다. 삼일상고와의 예선 경기에선 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서정현은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4강까지 오니까 결승까지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 상대는 용산고다. 경복고는 춘계연맹전에서 용산고에게 63-60으로 이겼으나, 서울시장기에서 62-75로 졌다.


서정현은 “(서울시장기 용산고와 경기에서) 슛을 제대로 막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해 졌다. 슛을 안 내주는 수비부터 경기를 해야 한다”며 “하승윤(용산고 센터)이 힘이 좋다. 내가 더 자세를 낮춰서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하며 잘 버텨주면 된다”고 용산고와의 준결승에 임하는 각오까지 덧붙였다.


서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하자 “지난 겨울에 발목을 다쳤는데 완전히 낫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너무 많이 긴장을 해서 내가 할 걸 못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긴장을 했는데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3점슛 이야기를 꺼내자 “중학교 때부터 1~2개씩 던졌다. 이번에는 수비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시도했다”며 “3점슛을 넣는 게 재미있다. 중거리슛 연습을 더 많이 하지만, 평소에 조금씩 3점슛도 연습한다”고 전했다.


부족한 걸 물었을 땐 “힘도 키워야 하고, 경기할 때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자신감 없이 하면 될 것도 안 되기에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막힘 없이 말한 서정현은 장점을 묻자 한참 뜸을 들인 뒤 “컷-인하는 동료에게 하는 패스”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경복고 이지승 코치는 “머리가 좋은 센터다. 어리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금 발목이 조금 안 좋다. 몸이 안 좋은데 지능적인 플레이로 슛을 활용하는 선수”라며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욕심을 부리는데 욕심을 안 부리고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고 서정현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2m 신장에 슛도 좋아서 괜찮다. 골밑에서 웬만해서는 안 밀린다. 대학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힘을 키우면 지능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며 “적극적인 몸 싸움을 주문하고 있다. 장점이 슛인데 골밑에서 몸싸움을 싫어한다. 골밑에서 힘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까지 소화하며 수비에서 버텨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이것만 가능하면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서정현은 “강상재(전자랜드) 선수를 좋아한다. 슛도 좋고, 내외곽을 안 가리고 플레이 하는 걸 닮고 싶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골밑 플레이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갈 거다”고 다짐했다.


2m 신장에 3점슛이 가능한 건 딱 강상재를 닮았다.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서정현이 어떻게,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경복고와 용산고의 준결승은 15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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