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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시종일관 20점차 이상 크게 앞서면서 보스턴을 가볍게 제압했다. 보스턴은 결국 초반에 벌어졌던 격차를 유지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면서 동부컨퍼런스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보스턴은 BIG3 시대를 뒤로 하고 오랜 만에 나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 0-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클리블랜드의 출발이 상당히 좋았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서 30점을 몰아쳤고, 11점의 리드를 안은 채 쿼터를 마쳤다. 이후에도 클리블랜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2쿼터와 3쿼터에도 각각 31점씩 몰아치는 등 전반을 61-39로 마감하면서 승리를 예고케했다. 후반 들어 보스턴의 추격이 있었지만 워낙에 벌어졌던 격차가 컸던 만큼 클리블랜드가 유유히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가 맹위를 떨쳤다. 제임스는 이날 최다인 41분 58초를 소화하며 양 팀 최다인 38점을 퍼부었다. 탁월한 2점슛 성공률과 유달리 높았던 자유투 성공률을 내세워 많은 득점을 신고했다. 뿐만 아니라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고루 곁들이면서 클리블랜드가 이번 플레이오프 9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12연승을 이어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러브의 활약도 잇따랐다. 3점슛을 6개나 터트리면 3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제임스와 러브는 도합 70점을 합작하면서 이날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주도했다.
보스턴에서는 에이브리 브래들리의 분전이 있었음에도 모자랐다. 브래들리는 팀에서 가장 많은 39분 25초를 뛰며 팀 최다인 21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정작 역할을 해줘야하는 아이제이아 토마스와 알 호포드가 공격에서 부진했다. 둘은 28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토마스는 10어시스트를 보탰고, 호포드는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버무렸지만, 정작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하면서 보스턴이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제이 크라우더가 브래들리와 같은 21점을 올린 가운데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했지만 모자랐다.
보스턴은 이날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도합 12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지만, 전반전에 3점슛이 터지지 않아 크게 고전했다. 공의 흐름도 원활하지 못했다. 발빠른 패스를 통해 오픈찬스를 만드는 모습을 좀체 보이지 못하면서 보스턴의 공격이 정체된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래도 지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최종전인 7차전까지 치렀고, 하루만 쉰 채 이번 시리즈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경기 초반에 몸이 무거운 느낌마저 들었다. 클리블랜드가 일찌감치 네 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낸 것과는 대조적이었던 만큼 경기 초반에 여파가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반 들어 보스턴의 공의 흐름이 원활했다는 점이다. 결국 후반에 75점을 몰아칠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클리블랜드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경기를 한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전반과 달리 패스를 통해 공격기회를 만들면서 많은 득점을 올린 점은 2차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움직임이었다. 여기에 토마스와 호포드가 침묵한 이면에 브래들리와 크라우더의 분전 또한 반갑다. 2차전에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발휘할지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토마스와 호포드 외의 선수들이 힘을 더해준 것은 보스턴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이번 시리즈에서 귀한 청량제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꾸준히 격일로 치러진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최종전을 피하지 못하면서 3라운드는 빡빡하게 전개된다. 그럴수록 클리블랜드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클리블랜드는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동부의 진짜 제왕' 제임스가 있는 만큼 시리즈를 주도할 가능성이 실로 높다. 제임스는 지난 2011년부터 이번 플레이오프까지 7년 연속 동부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임스의 출장시간이 많은 점이 불안요소라 할 수 있겠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시리즈를 모두 조기에 종결시켜 온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가 될 이유도 없어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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