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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건국대 4학년 가드 이진욱 |
[바스켓코리아 = 도쿄/김우석 기자] 건국대 졸업반 가드 이진욱이 부활을 예고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진욱은 20일 도쿄 오오타쿠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0회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 농구대회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 가드인 김낙현(고려대 4)이 1차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한국선발은 고심 끝에 이진욱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2차전에서 일본선발 에이스인 가드 사이토 타쿠미(172cm, 가드)를 잡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이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략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이진욱은 사이토와 스피드 대결에서 결코 뒤쳐지지 않으며 수비를 해냈다. 사이토가 묶인 일본은 전반전 한국선발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선발은 프런트 코트를 휘저은 이진욱과 다소 부진했던 하도현(단국대 4)을 대신해 깜짝 활약을 펼친 김진용(연세대 4) 분전을 묶어 전반 20분 동안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진욱은 사이토를 묶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어시스트 패스, 그리고 순간적인 2대2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풀어내며 한국선발이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3쿼터에도 이진욱 활약은 이어졌고, 에이스인 허훈(연세대 4)이 일본선발 집중수비에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끝까지 몰고 갈 수 있었다.
2017대학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이진욱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건국대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으며 하위권으로 처져있다.
이진욱은 그만큼 건국대 전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였다. 이후 이진욱은 지난 5월 초 중앙대 전에 복귀했지만, 턴오버 10개를 범하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이른 복귀에 경기 감각과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진욱은 가드 진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상백배에 처음으로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고, 1차전에는 1분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허훈, 김낙현, 이우정(중앙대 4)에 이어 가드 진에서 4번째로 출전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진욱은 김낙현 부상과 상대 에이스 스피드를 잡기 위한 한국선발 벤치 전략과 맞물려 2차전 선발로 나섰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늘 3차전에서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강력해진 일본선발을 상대로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인 이진욱은 한국으로 돌아가며 대학리그에 참여해야 한다. 건국대는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현실에 부딪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이진욱이 과연 건국대는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이진욱이 출전하는 이상백배 3차전은 오늘 3시에 도쿄 오오타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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