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연세대, 국대 차출로 진퇴양난에 빠지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5-26 06: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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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세대가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잃는다. 그렇지 않아도 4위인데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


연세대는 지난해 2인자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은희석 감독 부임 후 변화의 기색을 보였던 연세대는 지난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2009년 이후 7년 만에 대학무대 정상에 섰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늘 2위이거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던 연세대는 그 기세를 몰아 2016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연세대는 최준용(SK), 천기범(삼성), 박인태(LG) 등이 졸업했음에도 올해 역시 우승후보로 꼽혔다. 다만,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김경원(198cm, C)이 학점 미달로 1학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은희석 감독은 지난 동계 훈련 동안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로 김경원을 꼽았다. 그만큼 기대가 컸던 김경원의 출전 불가로 연세대의 높이가 낮아졌다.


안방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대학농구리그 개막전(79-93)에서 패한 연세대는 지난 11일 중앙대와의 맞대결(78-92)에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중앙대가 연세대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서 이겼다. 다만, 연세대로선 한승희(197cm, F)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양재혁(192cm, F) 역시 부상으로 정상 몸 상태가 아니었던 게 아쉬웠다.


고려대와 단국대, 중앙대에 이어 4위로 처진 연세대는 이제 국가대표에 차출된 허훈(180cm, G)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훈은 6월 3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2017’ 동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간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허훈만 빠진다면 그래도 괜찮다. 1학년 박지원(192cm, G)이 그 자리를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7월 1일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U19 FIBA 농구월드컵에 대비해 오는 31일부터 U19 대표팀이 소집된다. 이 대표팀에 박지원과 한승희, 박민욱(182cm, G)이 포함되어 있다.


은희석 감독의 말에 따르면 현재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훈련 기간 중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를 경우 연세대는 6월 1일 동국대, 7일 명지대와의 경기를 허훈, 박지원, 한승희, 박민욱 없이 치러야 한다.


허훈은 6월 초에 돌아오지만, U19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7월 초 예정된 MBC배 상당 부분도 출전하지 못한다. 농구월드컵이 7월 9일에 끝나기 때문.


연세대는 1학년임에도 박지원과 한승희를 주전급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노려볼 수 있는 6월 26일 단국대와의 경기도 박지원, 한승희 없이 치러야 하는 셈이다. 연세대는 자칫 중위권 팀에게 1패라도 당하면, 이들에게 이기더라도 단국대에게 패하면 사실상 4위 확정과 같다.


한 농구 관계자는 “이번 대표팀 차출 때문에 연세대와 군산고가 가장 큰 전력 손실을 본다”고 전했다. 군산고는 신민석과 이정현 없이 왕중왕전 주말리그 예선에 참가한다.


연세대가 국가대표 4명 차출이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연세대는 26일 한양대를 홈 코트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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