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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성/이성민 웹포터] 중앙대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6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체육관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와의 홈경기에서 양홍석(22점 10리바운드3어시스트 2스틸)과 김국찬(1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우정(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장규호(12점 6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85-5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중앙대(10승 1패)는 10연승을 달렸다.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며, 우승에 한껏 가까워졌다. 단국대(10승 2패)는 3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중앙대학교 21-18 단국대학교 : 집중력 최고조, 양팀의 끊임없는 점수 교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답게 양팀의 경기 초반 집중력은 최고조였다. 두 팀 모두 대인방어로 서로를 맞이했다.
초반 집중력은 단국대 쪽이 더 좋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우정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홍순규가 곧바로 포스트 업에 이은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하도현과 홍순규의 적극적인 슛 방해로 김국찬과 이우정의 슛을 무위로 돌렸다. 전태영의 3점슛과 하도현의 속공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4분 21초만에 9-4로 달아났다.
중앙대는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을 기점으로 경기 흐름이 중앙대로 넘어왔다. 더블팀 디펜스가 돋보였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여지없이 협력 수비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2개의 스틸이 나왔다. 김국찬이 속공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1점과 교환했다. 이우정과 장규호는 2차 속공 과정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12-8).
단국대가 작전타임 이후 권시현의 속공, 전태영의 백도어 컷인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순간적인 풀코트 프레스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중앙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떨어졌던 스위치 디펜스의 강도를 올렸다. 김우재와 양홍석이 하도현, 홍순규를 골밑에서 완벽히 틀어막았다. 24초 바이얼레이션, 3초 바이얼레이션을 연달아 유발했다. 김국찬의 3점슛과 양홍석의 속공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종료 1분을 남겨놓고 21-13으로 달아났다.
남은 1분동안 단국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트랜지션의 속도를 높였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골밑에서 수비 집중력을 다졌다. 앞선중앙대의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전태영의 3점슛, 윤원상의 버저비터 점퍼가 그대로 림을 갈랐다. 격차를 3점으로 좁힌 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중앙대학교 18-4 단국대학교 : 단국대학교 공격 틀어막은 중앙대학교 스위치 디펜스
2쿼터 시작 후 30초만에 전태영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당했다. 이를 기점으로 1쿼터 막판 떨어졌던 중앙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중앙대는 스위치 디펜스에서 리드의 해법을 찾았다. 이우정이 폭 넓은 활동량으로 단국대의 앞선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김국찬과 장규호는 이우정 바로 뒤에서 유기적인 스위치로 빈 공간을 메웠다. 이로 인해 단국대의 골밑 투입 패스는 계속해서 중앙대의 손에 걸렸다. 중앙대는 수비 성공을 지체없이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김국찬과 양홍석이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2쿼터 4분여의 시간이 흐른 시점 중앙대가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29-20)
단국대는 작전타임을 통해 흐름의 변화를 꾀했다. 작전타임 이후 김영현을 깜짝 투입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기세가 매서웠다.
상승세를 탄 중앙대는 단국대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홍순규의 느린 발과 김영현의 좋지 않은 움직임을 공략했다. 박진철과 양홍석이 둘을 상대로 적극적인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고, 시야가 좁아진 홍순규가 무리한 슛 시도와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김영현 역시 쉬운 슛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골밑에서의 수비 성공 이후 중앙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진철과 김국찬, 장규호, 양홍석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무더기 득점 상황 속에서 돋보인 것은 이우정이었다. 중앙대의 입장에서는 빠른 템포로 단국대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었지만, 이우정은 완급조절을 통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상대 빅맨인 김영현의 볼 핸들링이 나쁘다는 것을 공략해 프런트 코트에서부터 끈질기게 수비에 가담했다. 2쿼터 종료 2분 22초를 남겨놓고 김영현의 볼을 스틸 한 이후 김국찬에게 손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든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중앙대는 2쿼터 종료2분여를 남겨놓고 39-2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중앙대는 남은 시간을 수비로 정리했다. 작전타임 이후 한층 더 강해진 수비 강도로 단국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실점도 없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중앙대의 완벽한 쿼터 마무리였다.
3쿼터, 중앙대학교 25-15 단국대학교 : 끊임없는 스위치 디펜스, 승기 거머쥔 중앙대학교
양팀의 3쿼터 초반 집중력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최고조였다. 공격이 아닌 수비로 진검승부를 펼쳤다. 강력한 스위치 디펜스가 코트에 펼쳐졌다. 약 3분간 양팀 득점의 도합이 8점에 불과했다.
3쿼터 4분의 시간이 흘러갈 무렵 중앙대가 기세를 올렸다. 원동력은 수비였다. 양홍석과 박진철이 골밑에서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줬고, 장규호와 김국찬, 이우정이 끊임없이 스위치 디펜스를 펼쳤다. 3쿼터 3분 이후 약 3분간 단국대의 득점을 3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김국찬과 양홍석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국찬이 페네트레이션으로 단국대의 수비를 해체시켰다. 양홍석과 이우정, 장규호가 점퍼와 3점슛으로 패스에 의미를 부여했다. 약 4분간 20점을 쓸어 담았다. 3쿼터 7분 23초가 지날 때 59-34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겨놓고 교체 투입된 강병현이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박진철이 홍순규를 상대로 블록슛을 해냈다. 박진철의 블록슛 이후 이우정이 2차 속공 과정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3쿼터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지만,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종료 50초 전 윤원상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중앙대학교 21-15 단국대학교 : 여유있는 경기운영, 승리 거둔 중앙대학교
3쿼터에 이미 분위기가 기운 탓인지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4쿼터에 식스맨들을 투입했다. 김영현과 권태완이 하도현과 전태영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단국대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신입생 듀오’ 김영현과 윤원상이 힘을 냈다. 김영현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윤원상도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다.
하지만 단국대가 점수를 추가하면, 중앙대도 똑같이 점수를 추가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의미 없는 시간들은 계속해서 흘렀고, 끝내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에 이미 승기를 잡은 중앙대가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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