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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김)영환이가 몸을 제일 잘 만들어서 왔다.”
30일 오후 4시 KT 연습체육관 올레 빅토리움.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경기를 보러 가기 전에 잠깐 들렀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이재도를 제외한 KT 선수들은 코트에서 수비 훈련 중이었다. 휴가 기간 연습을 하다 부상 당한 안정훈만 앉아 있을 뿐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던 대부분 선수들이 거의 완쾌했다.
40여분 훈련을 지켜본 뒤 대학농구리그 취재를 위해 올레 빅토리움을 떠났다.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경기가 끝난 뒤 다시 KT 올레 빅토리움을 찾았다. 자율로 진행되는 야간훈련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지켜보고 싶었다.
박지훈, 정희원, 안정훈, 류지석 등이 야간에도 코트에서 땀을 흘렀고, 김우람은 후배들이 훈련하는 걸 잠시 지켜보기도 했다.
선수들이 야간 훈련 중일 때 조동현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조동현 감독은 5월 중순 “두 달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몸을 만들어 오라고 이야기를 했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몸 상태를 측정해볼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결과가 어떤지 궁금했다. KT는 올해 처음으로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스피드 세 가지로 나눠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조동현 감독은 “(김)영환이가 몸을 제일 잘 만들어서 왔다. 상위 1%”라고 칭찬했다. 다른 선수들도 완벽하지 않지만, 허투루 보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영환은 세 가지 항목 모두 1~2등이었다. 지난해 측정 자료가 없어 비교할 수 없지만, 최상의 몸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박지훈은 “테스트를 할 때 봤는데 영환이 형은 거의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정희원은 “우리가 봐도 정말 대단하더라.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어서 바쁘실 거 같은데 테스트 때 보니까 어떻게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정희원은 이어 “영환이 형이 김해(가야고) 출신이라 내가 중학교 때 비시즌 개인 훈련하러 오신 걸 본 적이 있다”며 “그때부터 몸 관리 하는 게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복근 운동을 항상 하시면서 관리를 했다”고 김영환의 몸 관리에 관한 일화까지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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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은 2007~2008시즌 부산 KT(당시 KTF)에서 데뷔한 뒤 2012년 6월 LG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중 조성민과의 트레이드로 다시 KT 품에 안긴 김영환은 KT에서 새로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오후 훈련 2시간 중 1시간 가량 지켜본 대로 수비 기본기 중심으로 훈련하고, 나머지 1시간을 코치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했다고 한다. 송영진 코치는 빅맨을, 박종천 코치는 포워드를, 박상률 코치는 가드들 훈련을 맡았다. 훈련 내용도 모두 코치들이 가르치고 싶은 것들로 운영하는 시간이다.
KT는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6월 말에 대학 팀과 연습경기를 4차례 정도 가진 뒤 7월에 부산 전지훈련을 구상 중이다. 연고지 부산에서 훈련이 확정된다면 팬 미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해 다른 팀보다 일찍 훈련에 들어간 KT가 솔선수범하는 김영환을 중심으로 지난 3시즌의 플레이오프 탈락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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