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제물포고 이한엽” 조성민, 코버, 톰슨 닮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6-04 0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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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BL에선 조성민(LG), NBA에선 카일 코버(클리블랜드)와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을 닮고 싶다.”


제물포고는 3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경인강원 A권역 예선에서 낙생고에게 95-62로 이겼다.


이날 승리 주역은 3점슛 4개 포함 3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이석민(182cm, G)이다. 여기에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 이한엽(190cm, F)도 빼놓을 수 없다. 이한엽은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이한엽은 “조 편성이 나왔을 때부터 낙생고와 강원사대고가 포함되어 있어서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트랩을 들어가기로 했던 골밑 수비가 안 되어서 초반에 고전했다. 속공이 잘 되고, 1쿼터 이후 정신을 차리고 스틸을 잘 하며 기분좋게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제물포고는 1쿼터 중반까지 4-13으로 끌려가다 20-20으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에 역전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한엽의 농구 인생에는 우여곡절이 많다. 이한엽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대구 칠곡초에서 농구를시작 했는데 6학년 때 팔꿈치를 다쳐서 수술을 하며 그만 뒀다. 성남중 2학년 때 다시 시작해서 제물포고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제물포고 김영래 코치는 “(이)한엽이가 입학한 뒤 어깨 한 번 다쳐서 수술하고, 발목 인대도 다쳐서 훈련을 반도 소화 못했다”고 고교 입학 후에도 순탄치 않는 부상 경력을 전했다.


부상이 많았던 이한엽은 “중학교 때 재활을 하니까 정상으로 돌아오고,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다시 하고 싶었다”며 “취미 생활로 동아리 농구, 3대3 농구대회에 나갔는데 우승을 휩쓸고 다녔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농구공을 다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농구를 좋아하기에 다시 시작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는 이한엽은 “주말에도 혼자 학교에서 개인운동을 한다. 연속으로 몇 개 이상 3점슛 넣기 등 여러 방법으로 3점슛 연습을 주로 하는데 공을 주워주는 사람이 있으면 빨리 끝나지만, 혼자서 할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2~3시간씩 훈련하는 거 같다”고 넘치는 농구 사랑을 자랑했다.


이런 개인 훈련 덕분인지 이한엽은 슛이 좋다. 춘계연맹전에선 4경기 평균 18.5점을 올렸다. 이중 절반을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3개로 기록했다. 여기에 6.5리바운드를 잡을 정도로 리바운드 가담도 뛰어나다. 이한엽은 “슈터라서 3점슛이 좋고, 탄력도 좋아서 리바운드를 많이 해준다”고 자신의 장점은 늘어놓았다.


김영래 코치 역시 “슛 타점이 높고 슛 타이밍이 빠르다. 키에 비해서 팔도 길다. 부상 없이 연습만 꾸준하게 했다면 탄력과 슛이 있어서 지금보다 더 좋았을 거다”며 “슛 감만은 확실히 좋다. 재목은 재목”이라고 이한엽의 슈터로서의 자질을 높이 샀다.


이어 “대신 수비 스텝이 약하다. 수비 때문에 혼난다. 이상하게 속공 달릴 땐 발이 빠른데 수비에서 스텝은 느리다. 부상 때문에 운동량이 적어서 세밀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며 “김용욱도 슈터인데 이한엽과 김용욱, 둘 다 터진 적이 없다. 한 명이 터지면 한 명이 안 터진다”고 수비와 다소 기복이 있는 걸 이한엽의 단점으로 꼽았다.


이한엽은 “KBL에선 조성민 선수와 NBA에선 카일 코버와 클레이 탐슨을 닮고 싶다”며 “원래 슛만 쐈는데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고 인사이드 공격까지 다방면의 기술들을 익히고 있다”고 했다.


이한엽은 “왕중왕전이나 종별선수권 등 대회에서 우리 팀의 4강 진입이 목표다. 그리고 득점상도 받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한엽이 외곽에서 기복없는 3점포를 가동한다면 제물포가 4강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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