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인성여고 이정은-나금비 “인성 오길 잘 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6-04 15:59:34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경복고/이재범 기자] 부일여중을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끈 주역 이정은과 나금비가 인성여고에 나란히 입학했다. 인성여고 수비에 반했던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며 만족하고 있다.


인성여고는 4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경인강원 권역 선일여고와의 예선에서 92-49로 이겼다. 인성여고는 2승을 기록했고, 선일여고는 2패째를 안았다.


인성여고를 이끄는 선수는 2학년인 이소희(170cm, G)다. 이소희는 지난 3일 숙명여고와의 맞대결에서 팀 득점(56점)의 절반 가량인 26점(3점슛 4개)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선 14분만 뛰며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이란 기록을 남겼다. 인성여고는 선일여고의 전력이 약해 주전을 아꼈다.


여기에 1학년임에도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정은(172cm, F)과 나금비(165cm, G)도 눈에 띈다. 이정은과 나금비는 지난해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6명뿐이었던 부일여중 주전으로 활약하며 자신들보다 선수층이 훨씬 두터운 숙명여중, 청솔중, 수원제일중 등을 차례로 꺾고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은 19분 밖에 출전하지 않아 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금비는 34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9스틸로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부일여중은 인천에 있다. 인성여고 역시 인천에 있지만, 연계학교로 가지 않는 경우도 잦다. 두 선수가 인성여고에 입학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정은은 “인성여고 경기를 봤는데 수비가 너무 멋져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금비는 “나 역시 인성여고 경기를 봤을 때 언니들이 열심히 하는데다 수비를 잘 해서 배워보고 싶고, 언니들의 플레이도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인성여고를 택했다”고 비슷한 말을 꺼냈다.


두 선수는 아직 1학년 1학기도 보내지 않았지만, 여고생으로 세 번째 대회를 출전 중이다. 이정은은 “처음에는 힘들어서 왜 들어왔나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많이 배워서 잘 입학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금비도 “중학교 때 배운 것과 수비와 공격 모두 다르다. 자세부터 스텝까지 다 달랐다”며 적응하기 힘들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입학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 건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것도 한몫 했다. 이정은은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다만, 연맹회장기 결선 토너먼트에서 숙명여고에게 1점 차이(59-60)로 패하며 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나금비는 “전반까지 잘 하다가 후반에 집중력이 흔들렸다”며 당시 패인을 분석한 뒤 “그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었다. 언니들과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두 선수 모두 1학년임에도 주전으로 출전 중이다. 이정은은 “내가 잘 못 한다고 생각하는데 출전시켜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는 이제 조금 보이는 거 같은데 공격에서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야 하고, 패스 줘야 하는지, 또 공격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는 걸 더 연습해야 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나금비도 “부족한데 출전시키는 만큼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수준까지 잘 하고 싶다. 체력과 스피드, 수비가 부족해서 이 부분의 기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소희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기에 듬직할 듯 하다. 이소희와 나이가 같은 이정은은 “배울 점이 많다. 소희 하는 걸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따라 하려고도 한다”고 입을 열자 나금비 역시 동의했다.


두 선수는 이와 함께 “조1위로 왕중왕전에 출전해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한 번 더 똑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정은과 나금비가 인성여고에서 1학년부터 주전으로 출전하며 쑥쑥 자라고 있다.


사진설명_ 왼쪽부터 나금비, 이정은(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