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 PO 막차 본능, 3점슛 14방으로 발동!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6-08 0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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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한양대가 플레이오프 진출 본능을 발휘했다. 3점슛 14개를 터트리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양대는 7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맞대결에서 85-77로 이겼다. 한양대는 이날 승리로 5승 9패를 기록, 공동 9위 건국대, 동국대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6승 9패를 기록한 7위 경희대와의 승차는 반 경기다.


한양대는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대학(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중 하나다. 운도 따랐다. 한양대의 대학농구리그 순위는 2010년부터 차례로 8위-6위-6위-4위-5위-7위-4위였다.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는 2010년 8강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6강으로 바뀐 뒤 2015년부터 다시 8강으로 돌아왔다. 한양대는 2010년과 2011년, 2012년에 모두 마지막인 8위와 6위,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5년 8강으로 바뀐 뒤에 7위로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만약 2015년에도 그대로 6강이 유지되었다면 한양대는 플레이오프에 떨어졌을 것이다.


고려대와 경희대, 연세대는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면 한양대는 실력과 함께 운도 따른 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이어나갔다.


한양대는 올해 믿었던 유현준이 1학기 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유현준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서 평균 14.1점 5.0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던 주전 포인트가드였다.


한양대는 중간고사 직전까지 3승 5패를 기록했으나, 중간고사 휴식기 후 내리 4연패에 빠져 3승 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멀어지는 듯 했다. 명지대에게 패한 것이 타격이 컸다. 그렇지만, 조선대에게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난 뒤 경희대마저 꺾는 저력을 발휘,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한양대는 이날 패한다면 경희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과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한 발 멀어질 수 있었다. 반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경희대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진흙탕 싸움으로 빠뜨렸다.


한양대의 승리 비결은 3점슛이다. 한양대는 이날 1쿼터부터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2개 대학 중 평균 84.4점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 중이던 한양대는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져 가장 많이 성공하던 팀이었다. 경희대는 한양대와 반대로 평균 68.9점을 내준 수비력 2위 팀이었다.


한양대는 1쿼터부터 자신들의 장기를 발휘해 23-13, 10점 차이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윤성원의 한 다리가 박찬호에게 깔렸다. 박찬호가 바로 일어나지 않고 자신의 다리를 깔고 그대로 누워있자 윤성원이 다른 발로 박찬호를 가격한 것. 바로 퇴장을 시켜도 무방한 행동이었다.


심판들은 윤성원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만 선언하고 퇴장까지 시키지 않았다. 한양대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 중 신장(196cm)이 가장 큰 윤성원이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양대는 윤성원이 부상 치료를 위해 벤치로 물러난 뒤 경희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 다시 5방의 3점슛을 터트린 뒤 4쿼터에도 3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경희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양대는 이날 총 1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한양대는 지난 4월 6일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도 14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공동 1위 기록이다. 한양대는 장기인 3점슛에 속공을 앞세워 경희대를 꺾고 또 다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려는 본능을 발휘했다.


한양대가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건 아니다. 경희대와 동국대, 한양대 세 팀이 6승 10패로 동률을 이루거나, 건국대, 동국대, 한양대가 5승 11패로 동률을 이룰 수도 있다. 세 팀이 동률을 이루면 총 득점과 총 실점의 득실 마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동국대와 한양대만 동률일 경우에는 한양대가 동국대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선다.


한양대는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크게 이기고 지더라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져야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현재 팀별 득실 마진은 동국대가 -44점, 경희대와 한양대가 -50점, 건국대가 -154점이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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