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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려대/이재범 기자] 고려대는 공동 1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와 멀어진 건국대는 전반과 다른 후반의 경기 내용을 보여줘 그나마 위안이었다.
고려대는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고려대는 13승 1패를 기록, 성균관대를 꺾은 중앙대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건국대는 4승 11패로 공동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박준영은 28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득점이었을 뿐 아니라 3점슛 3개도 터트렸다. 박정현도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낙현도 13점 7리바운드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윤은 3점슛 3개로 11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이진욱은 20점 7어시스트 5스틸로 분전했다. 서현석은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겨운과 최진광도 11점과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야투성공률 56%(10/18)와 11%(2/18), 리바운드 15-8.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일방적인 1쿼터였는지 잘 알 수 있다. 고려대는 1쿼터 2분 30초 동안 내외곽의 공격을 앞세워 9-0으로 시작했다.
건국대의 작전시간 후 정겨운에게 점퍼를 허용한 뒤 박정현과 박준영의 활약으로 14-2,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최진광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에는 김윤의 득점이 터지며 건국대의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해 21-5로 달아났다. 1쿼터가 끝났을 때 전광판에는 24-6, 18점 차이로 찍혀있었다.
최근에 복귀한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건국대의 전력을 비디오를 보고 파악했다. 높이가 좋더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고려대는 1쿼터에 높이에서 건국대를 압도했다. 여기에 김윤의 3점슛 두 방이란 외곽 지원으로 18점 차이까지 앞섰다. 객관적인 전력상 고려대의 승리가 확실했다. 고려대는 2쿼터에 주축 선수 세 명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시작했다.
건국대는 지난 3월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서 55점 차이(108-53)의 대패를 당한 적이 있다. 이날 1쿼터의 분위기론 또 다시 큰 점수 차이의 대패를 당할 흐름이었다. 건국대는 1쿼터가 끝난 뒤 정신 무장을 다시 한 듯 2쿼터에 전혀 다른 팀으로 나타났다. 움직임이 둔했던 건국대가 고려대와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물론 2쿼터 리바운드에선 4-14로 절대 열세였지만, 1쿼터에 부진했던 야투성공률을 53.3%(8/15)로 끌어올렸다. 고려대의 야투성공률 40.0%(8/20)보다 더 높았다. 건국대는 특히 이진욱의 득점포가 있었기에 20점 차이를 허용하지 않고 3쿼터를 25-42로 맞이했다.
건국대는 3쿼터 초반 연속 3개의 3점슛을 허용하고 골밑에서도 실점을 하며 31-57, 26점 차이까지 끌려갔다. 고행석이 스틸 후 속공으로 득점하며 흐름을 바꿨다. 서현석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15점 차이(46-61)로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건국대는 4쿼터에 속공으로만 10점으로 올리는 등 이진욱을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고려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5분 47초를 남기고 60-69,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혀 고려대의 작전시간까지 이끌어냈다.
박준영과 김낙현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승부를 뒤집지 못 했지만, 경기 막판 힘을 내며 8점 차이로 경기를 마쳤다. 건국대는 한 때 26점로 뒤졌으나 후반에 다른 뒷심을 발휘했다. 건국대는 전반까지 25점에 그쳤으나, 후반에 48점을 올렸다.
건국대는 한양대와 마지막 경기만 남겨놓았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고려대에게 패하며 8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거의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우의 수(동국대와 한양대가 두 경기 모두 다 질 경우)는 남아 있지만,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 그럼에도 한양대와 좋은 경기를 펼치며 대학농구리그에서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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