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과정의 중요성 깨달은 ‘중앙대 캡틴’ 김국찬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6-09 1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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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백배에서 활약했던 중앙대 캡틴 김국찬의 모습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우석 기자] 양홍석이 폭발한 중앙대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중앙대는 8일 수원 성균관대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년 대학리그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83-66으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3쿼터 중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3-0으로 경기를 시작하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이후 성균관대가 펼치는 존 프레스에 공격이 주춤했고, 수비마저 흔들리며 시소 게임을 펼친 후에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양홍석이 35점(2점슛 21개 시도 14개 성공, 3점슛 4개 시도 1개 성공)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장규호도 17점(2점슛 7개 시도 성공, 3점슛 7개 시도 한 개 성공) 7리바운드 5스틸로 활약했다. 또, 1학년 센터인 박진철도 23분 11초를 뛰면서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어려운 흐름 속에 중심을 잡아준 건 캡틴 김국찬이었다. 김국찬은 득점이 9점에 불과했지만,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7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포인트 가드 이우정(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상대적인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준 김국찬이었다.


이우정 부진은 바로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볼 운반과 흐름에 문제가 발생했다. 중앙대는 아직 이우정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다. 기대주인 김세창 경기력이 아직 생각만큼 올라서지 않고 있기 때문.


어려운 시점에 나타난 김국찬은 자신의 장기인 득점보다 경기 운영에 주력하며 예상 밖의 어려운 흐름으로 흘러갔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국찬은 “오늘은 창피한 경기였다. 크게 말씀드릴 것도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안일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정신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경기 과정이 정말 좋지 못했다.”라고 총평했다.


연이어 김국찬은 “4학년들이 먼저 준비를 해야 한다. 확실히 개선점을 느꼈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김국찬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일본 동경에서 벌어진 제40회 이상백배 대회에 참가했다. 결과는 3전 전패. 지난 40년 동안 두 번째 당한 3연패였다. 1990년이 마지막 3연패였다. 김국찬은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고, 오늘 경기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김국찬은 “많은 부분을 느꼈다. 장점을 배워오려고 많이 노력했다. 3번 역할에만 치중하는 플레이를 했었다. 이상백배를 통해 내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오늘 (장)규호가 잘 하는 걸 할 수 있도록 경기 운영에 치중했다. 규호가 운영에 힘겨워 하는 부분이 있다. 성균관대 자주 사용하는 존 프레스에 내가 1선에서 받쳐줘야 했다. 그 부분을 커버하려고 했다. 일정 부분 잘 이뤄진 것 같다. 이상백배 때 (허)훈이가 가장 잘했다. A대표팀을 다녀오더니 확실히 기량이 올라선 것 같았다. 골을 넣어서가 아니라, 부수적인 움직임들이 좋았다. 배워오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인상적인 일본 선수들에 대해 “시합 전에는 바바 유다이가 잘한다고 들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스기우라 유세이와 사이토 타쿠미가 정말 눈에 띄었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이번 일본 선발 3연승의 핵심 멤버였다. 포인트 가드인 사이토는 172cm이라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스피드와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넓은 시야를 자랑하며 한국 가드 진을 유리했던 선수고, 파워 포워드인 스기우라는 전형적인 스트레치형 빅맨 선수로, 탁월한 외곽슛 능력까지 지니고 있었다.


김국찬은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않았다면 분명히 승리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일본에 비해 준비가 너무 적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백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낀 김국찬은 향후 계획에 대해 “앞선 한달 동안 안일한 부분이 있었다. 4학년부터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초심을 찾고 남은 경기를 임해야 한다. 결과를 바라기 보다는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두 경기가 남았는데, 고대만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대신 욕심을 부리진 않겠다. 시즌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가던 때를 되살리겠다. 단국대 전 이후에 흐트러진 부분이 있다. 고려대는 조직력적으로 우리보다 좋은 부분이 있다. 두 경기에서 초심을 갖고 과정을 중요시하겠다. 그래야 MBC배와 플레이오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과정에 충실해야 하는 점을 기억하겠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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