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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창원 LG는 현주엽 감독 부임 후 달라진 훈련 방식으로 2017~2018시즌을 준비한다. 체력과 수비 전술 훈련을 병행하는 가운데 슛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조금 넘어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 도착했다. 보통 프로 구단의 오전 훈련 시작 시간에 맞췄는데 이미 오전 훈련의 절반이 지났다. LG 관계자로부터 오전 9시부터 슈팅 훈련을 시작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실제로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여념이 없었다. 조상열은 치료실에서 왼발 골절 부상에서 회복하며 재활 중이었다. 안정환은 예비군 훈련 참가로 보이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다만, 최승욱은 발목 부상을 당해 걷는 게 조금 불편해 보였다.
최승욱과 조상열을 제외한 선수들은 10시 50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마치고 코트로 옮겼다. 체력훈련이었다. 무릎부상 3인방 중 조성민만 참가하고 김시래와 김종규는 열외였다. 대신 김시래와 김종규는 드리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유니폼 안에 심장박동수 측정기를 달았다.
보통 비시즌에 팀 훈련을 취재가면 볼 수 있는 흔한 사다리를 활용한 훈련으로 시작했다. 다만, 공을 가지고 하는 게 달랐다. 한상혁은 “해외 동영상에서 보긴 했지만 우리가 사다리에서 공 가지고 하는 건 처음”이라며 “그렇게 하면 볼 핸들링도 좋아지는데 손과 발이 따로따로 놀아야 하는데 같이 놀아서 생각보다 힘들다”고 했다. 11시 30분 즈음 코트 주위 달리기로 오전 훈련을 마쳤다.
LG 훈련이 힘들다고 소문이 났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새벽 훈련을 하기 때문이었다. 최근 바뀌었다. 류종현은 “요즘은 새벽에 안 하고 일찍 훈련을 시작한다”고 했다. 10시가 아닌 9시에 훈련을 시작한 이유였다. 새벽훈련에선 슈팅 연습이었다. 그 시간이 9시로 바뀌었을 뿐이다.
오후 훈련을 3시에 시작했다. 조성민과 김시래, 김종규는 코트 한 켠에서 따로 재활을 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사이드 스텝이 오후 훈련의 출발이었다. 김영만 코치도 선수들에게 가장 기본이라며 소홀히 하지 말고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훈련에서 짝이 늘었다. 2대2, 3대3, 4대4에 이어 5대5까지 속공과 수비 전술 훈련으로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2시간 30분간 이어진 훈련에서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훈련 자체의 강도가 달랐다. 선수들이 힘들다고 할 만 했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전에는 지쳐 쓰러지는 선수가 있을 정도였는데 이날 오후 훈련이 그에 비하면 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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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는 “체력훈련 가있는 분위기다. 양구나 삼천포에 체력훈련을 갔었는데 지금 이천이 양구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선수들이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의 몰입도가 높아서 선수들이 힘들다고 하는 거다. 무조건 많이 뛰어서 힘든 건 아니다”고 훈련 강도를 전했다.
한상혁은 “운동량도 많고 훈련 중에 더 집중을 하니까 지난해보다 센 편으로 느껴진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적어서 힘들다고 느낀다”고 기승호처럼 훈련 집중력의 차이를 언급했다.
류종현은 “운동이 힘든 것도 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새롭게 오셨기에 알아가는 과정이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며 “그 전에는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서 그에 맞춰서 훈련했다. 지금은 스타일을 알아가면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습득해야 하는데 바로 안 되니까 그런 차이가 있다”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현주엽 감독은 “지난해 LG가 속공 과정에서 실책이 많아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수비 조직력을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며 “속공의 완성도를 높이고, 수비 조직력을 다듬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현재 훈련 내용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휴가 동안 몸을 만들어서 오지 않아 체력 훈련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정확하게 오후 8시가 되자 야간 훈련을 시작했다. 슈팅 훈련이었다. 30분 동안 슈팅 훈련 뒤 수비 조직력을 다듬었다. 이때는 조성민, 김시래, 김종규가 모두 참가했다.
오전 10시 너머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지켜본 LG 훈련은 체력과 수비 전술, 그리고 슛에 집중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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