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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동국대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다가섰다. 홍석민(198cm, F)과 정호상(177cm, G)이 든든한 잇몸 역할을 해준 덕분이다.
동국대는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5승 10패로 현재 9위이지만, 8위 이상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8위 한양대(5승 9패)는 건국대(4승 11패), 중앙대(13승 1패)와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7위 경희대(6승 9패)는 단국대(12승 2패)와 경기를 남겨놓았다. 동국대는 15패 중인 조선대와 만난다. 동국대와 한양대, 경희대가 전력을 고려할 때 결국 6승(10패)에서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대학농구리그 대회 규정에 따르면 세 팀 이상 동률로 이룰 때 전체 팀 상대로 한 득실점 차이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현재 동국대는 -40점(1156-1196)이며 경희대(1000-1050)와 한양대(1124-1174)는 각각 -50점이다.
6승으로 세 팀이 동률일 경우 동국대는 최소한 8위 자리를 확보 가능(승리를 가정한 동국대는 득실점 차이가 줄어드는 반면 경희대는 진다는 가정이기에 더 늘어남)하며, 7위 가능성까지 보인다.
동국대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선 밑바탕에는 지난 9일 상명대에게 이긴 승리가 있다. 주경식이 22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심한 감기 몸살로 결장한 변준형의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포지션이 다른 홍석민과 정호상이 내외곽을 누비는 활약을 펼쳐 승리를 도왔다. 홍석민은 장신임에도 3점슛이 가능하다. 1쿼터에 상명대 곽동기 등의 골밑 공략 수비를 도운 홍석민은 2쿼터와 4쿼터에 3점슛 한 방씩 터트렸다. 블록도 두 개나 기록하며 높이에서 상명대에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이날 승부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박빙이었기에 홍석민의 3점슛 두 방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상명대의 답답하게 터지지 않은 3점슛과 대조를 이루는 3점슛이었다.
정호상은 상명대와의 경기 시작과 끝을 알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컷-인과 속공으로 연속 4득점한 정호상은 1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켰다. 동국대는 상명대에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1쿼터를 22-10으로 마쳤다. 정호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12점 우위였다. 동국대는 결국 이 점수 차이 덕분에 마지막에 웃었다.
더구나 정호상은 경기 막판 팀의 6점도 홀로 책임졌다.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67-66으로 쫓길 때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승기를 동국대로 가져오는 득점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유투 두 개도 모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5점 차이로 벌렸다. 상명대가 다시 2점 차이로 따라붙자 17.2초를 남기고 침착하게 승리를 확정하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홍석민은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상대 센터보다 힘이 떨어져서 외곽으로 끌고 나와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 진출을 앞둔 4학년임에도 “개인 욕심보다 팀이 이기는 게 좋기에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조선대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꼭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고 바랐다.
3학년인 정호상은 현재 공두현(22/68)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 비결에 대해 “하루에 오전, 오후, 야간에 무조건 슈팅 훈련을 한다. 감독님께서 슛이 좋아야 경기도 잘 된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우리가 운동할 때 중간이나 끝날 때 자유투 연습을 한다. 그 연습 효과로 경기 막판 자유투도 잘 들어갔다”고 전했다.
정호상 역시 “조선대에게 이겨서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싶다”며 “동국대가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거의 없기에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홍석민은 현재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5.7점 4.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6.1%(13/36)를 기록 중이다. 정호상은 평균 10.1점 4.1리바운드 3.3어시스트 2.0스틸로 활약 중이다.
동국대는 23일 조선대와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설명_ 왼쪽부터 홍석민, 정호상(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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