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미네소타, 트레이드로 지미 버틀러 영입!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6-23 0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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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드래프트 당일에도 트레이드는 이어졌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트레이드로 지미 버틀러(가드-포워드, 201cm, 99.8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잭 라빈(가드, 196cm, 83.9kg), 크리스 던(가드, 193cm, 95kg), 2017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시카고 불스로 보내는 대신 버틀러와 2017 1라운드 16순위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울브스 get 지미 버틀러, 2017 1라운드 16순위


시카고 get 잭 라빈, 크리스 던, 2017 1라운드 7순위


미네소타는 왜?


미네소타는 지난 여름에도 버틀러 트레이드를 시도한 바 있다. 잭 라빈과 함께 2016 1라운드 5순위(크리스 던)을 매물로 버틀러 영입에 나섰지만, 시카고가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미네소타는 2017 1라운드 티켓을 포함해 버틀러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즉 라빈과 던을 보내면서 이번 드래프트 지명순위를 내리면서 버틀러를 품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기존의 칼-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와 함께 막강한 3인방을 구축하게 됐다. 타운스와 위긴스 만으로서는 로키산맥 등정과 같은 서부컨퍼런스 순위싸움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탐 티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모하나 했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버틀러의 합류로 타운스와 위긴스는 부담을 좀 내려놓게 됐다. 이들 둘은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티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팀에서 어김없이 불거지는 문제로 버틀러도 시카고에서 뛸 때 남다른 플레잉타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버틀러의 합류로 세 선수가 고루 코트를 지키면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티버도 감독은 시카고에서 사령탑으로 재직할 당시 버틀러와 함께 했다. 버틀러를 에게 지나칠 정도로 많은 출장시간을 할애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시카고가 데릭 로즈(뉴욕) 부상 이후 주춤하는 동안 버틀러를 중심으로 팀을 탈바꿈시킨 바 있다. 그런 만큼 미네소타에서도 버틀러를 중심으로 팀을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미네소타는 샐러리캡 여유가 충분하다.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7,900만 달러가 넘는 샐러리를 소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가 그토록 바라고 있는 리키 루비오 트레이드까지 동반될 경우 지출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현재 캡에서도 버틀러를 충분히 품을 수 있다.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최종적으로 9,900만 달러로 확정됐다.


버틀러는 지난 2015년 여름 시카고와 계약기간 5년 9,5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 시즌 1,869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만큼 미네소타가 충분히 버틀러를 보유할 여유가 있다. 무엇보다 버틀러 영입에 성공하면서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다만 미네소타는 백코트 유망주를 다수 내줘야 했다. 라빈과 던은 향후 미네소타 백코트를 이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라빈의 경우 포지션이 애매하고, 던의 성장세는 아직 미네소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미네소타는 애매한 두 선수를 보내면서 버틀러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영입한 만큼 향후 전력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다만 위긴스와의 공존 여부는 의문이다. 버틀러와 위긴스 모두 공을 들고 뛰는 선수들인데다 외곽슛이 취약하다. 버틀러는 지난 시즌 드웨인 웨이드(시카고)와 함께 한 바 있지만, 시카고의 코트 생산성이 빼어난 편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위긴스의 3점슛 성공률이 높아진 점(.310→ .356)은 돋보이나 더 나아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시카고는 왜?


시카고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나설 모양새다. 지난 여름에 로즈를 보냈고, 조아킴 노아(뉴욕)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둘 모두 해마다 부상을 당하는데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과감히 결별했다. 여기에 버틀러까지 보내면서 지난 2010년대 팀을 떠받친 선수들을 모두 처분했다.


시카고는 지난해부터 줄곧 버틀러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이번 여름에도 마찬가지. 여러 팀들이 버틀러 영입전에 나섰지만, 뚜렷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이번 드래프트 티켓 교환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카고가 버틀러를 트레이드했다. 다만 급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활약상에 비해 다소 헐값에 트레이드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시카고는 지난 2015년 여름에도 버틀러와의 장기계약을 꺼렸다. 로즈 계약 이후 장기계약을 극도로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버틀러에게 큰돈을 안겼지만, 시즌이 끝날 때마다 버틀러 트레이드 소문이 끊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시카고가 부지런히 버틀러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여름에는 미네소타와 구체적인 조건까지 오갔지만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나해 조건에서 카드가 추가되자 주저않고 버틀러를 미네소타로 보냈다. 시카고는 2017 1라운드 7순위로 라우리 마카넨을 받게 됐다. 마카넨은 큰 신장에 유려한 슛터치를 보유하고 있는 백인 포워드로 외곽공격이 취약한 시카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시카고는 당분간 기나긴 암흑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드웨인 웨이드가 선수옵션을 통해 잔류한 가운데 버틀러가 팀을 떠나면서 이제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웨이드를 트레이드할지도 모르는 만큼 시카고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샐러리캡도 대폭 줄였다. 버틀러의 계약을 덜어내고 라빈과 던을 불러들였다. 라빈과 던은 아직 신인계약에 묶여 있는 선수들이다. 더군다나 라빈은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활약여하를 지켜본 뒤 팀에 남길지를 결정하면 된다. 즉, 시카고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던과 마카넨을 불러들인 셈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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