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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상주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여자대표팀 슈터 강아정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국가대표 주전 슈터 강아정(28, 180cm)이 선전을 다짐했다.
강아정은 2007년 청주 KB스타즈를 통해 WKBL에 데뷔한 선수로, 지난 11년 동안 꾸준히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WKBL 데뷔 직전 청소년 대표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61점을 몰아쳤던 놀라운 득점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후에도 꾸준히 A대표팀에 승선하며 주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 낭트에서 벌어진 리우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27, 180cm)와 함께 포워드 진을 책임지며 여자 국가대표를 올림픽 출전 직전까지 끌고 갔다.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 은퇴로 인해 전력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었던 활약을 펼쳤다.
1년 여가 지난 지금, 강아정은 다가오는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위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6월 초 소집된 대표팀은 진천에서 훈련을 가진 후 현재 장소를 상주로 옮겨 강화 훈련을 펼치고 있었고, 강아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강아정은 “저 식상하지 않으세요. 새로운 선수들 하시는 게 좋지 않으세요? 25일 생일인데, 인도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과 함께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연이어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발목만 조금 아플 뿐이고, 다른 곳은 모두 괜찮아요. 발목은 지난 시즌 초반에 조금 다치긴 했는데, 이전부터 인대가 없었어요. 인대가 없어서 뼈가 조금 밀려 나온 상태인데, 수술을 하면 일이 커진다고 해서 재활로 버티고 있어요. 결국 몸 상태는 좋은 편이죠.”라는 답변으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강아정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 은퇴로 인해 이제 대표팀 외곽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또,임영희(37, 아산 우리은행)와 곽주영(33, 인천 신한은행)이 존재하지만, 두 선수가 워낙 성격이 조용하기 때문에 리더쉽이 강한 강아정과 김단비가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 대표팀 득점과 분위기를 끌어가야 하는 책임까지 더해졌다.
강아정은 “맏언니는 아니고 방장이다. 책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지난 해 낭트 프레 올림픽에서 처음 주전으로 뛰었어요. 당시는 상대 팀이 몰라서 그런지 수비도 강하지 않았고, 슈팅 감각도 좋았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아시아와 일본에서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내가 잘하는 건 슈팅이죠. 분명히 그 부분을 집중마크 할 거라 생각해요. 어떻게 풀어낼 지에 대해 부담은 분명히 있죠. 하지만 선임으로서 부담은 없어요. 대표팀에서는 팀에서처럼 이거 저것 할 필요 없어요. 다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죠. 내가 할 것 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강아정은 “확실한 가드가 (심)성영이 밖에 없긴 해요. 하지만 서동철 감독님이 팀에 계실 때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감독님께 주문하시는, 흔히 이야기하는 토털 바스켓 형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익숙해요.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봐요.”라며 특유의 담대한 성격을 대변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서동철 호는 가드 부재로 인해 아쉬움이 존재하는 상태지만, 서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트랜지션이 된 모션 오펜스가 대안이 될 예정이다. 포인트 가드에서 약점을 박혜진(27, 아산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강아정, 김단비, 박하나(27, 용인 삼성생명)를 두루 기용하며 최소화할 전략을 짜고 있다. 강아정 역시 경기 운영에 자신의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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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업 훈련을 몸을 풀고 있는 강아정 |
강아정은 “(정)미란 언니는 서 감독님 시스템 하에 팝 아웃을 해서 3점슛 플레이를 주로 했어요. (박) 지수로 변화가 생기면서 롤 플레이가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해요. 호주는 더블 스크린 패턴을 사용한다고 해도 스위치 디펜스를 하면 어차피 슈팅을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오프 더 볼 무브를 최적화시켜 2점을 노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백도어 플레이와 커트 인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어요. 일본 역시 나에 대해 디나이 디펜스를 가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슈팅보다는 돌파 등에 비중을 두는 플레이를 할 생각이죠. 낭트에서는 더블스크린이 잘 적용되었을 뿐이고, 소속 팀에서 (변)연하, (홍)아란이와 뛸 때 백도어 등 플레이를 많이 해보았어요.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내,외곽에서 밸런스 줘야 한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연이어 강아정은 “3점이 장점이긴 해요. 낭트에서 슛이 워낙에 잘 들어갔어요. 그런데 마지막 벨라루스 전에서 다르게 대처해야 했어요. 생각을 하지 못한 부분이었죠. 이번도 잘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밖에서 득점을 해야 하지만,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해내야 해요. 경험이 쌓였으니 내,외곽 밸런스 맞춰볼 생각이죠.”라고 말했다.
강아정은 ‘일본’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조금은 격앙(?)된 모습과 답변을 내놓았다. 강아정은 “정은, 미선, 연하 언니가 있을 때는 일본 선수들이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대표팀 기사를 보면 더 속상할 때가 있다. ‘호주한테는 대패를 당한다. 이제 일본한테 안 된다. 이길 수 없다’라는 댓글이 많아요. 속상한 부분이죠. 도카시키 라무나 요시다 아사미가 잘 하긴 하지만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평가는 상처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은 꼭 잡아보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운동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 감독님 이하 선수단이 똘똘 뭉쳐있어요.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요.”라며 대 일본 전에 대한 비장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강아정은 “이제는 제가 대표팀에서 확실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봐요. 3년 전 까지만 해도 든든한 언니들이 있어 ‘배우고 가자’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다른 것 같아요. 마음가짐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요. 가슴 속 깊은 곳에 책임감 같은 것이 생겼어요. 언니들(임영희, 곽주영)이 묵묵히 열심히 하니까 그냥 따르게 되는 부분도 있고요. 단비, 혜윤이와 함께 팀을 잘 이끌어서 꼭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어요”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조선의 여자 슈터’ 강아정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지난 수 년간 일본에게 패배를 당한 아쉬움을 털어내 줄 수 있을 지에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 인터뷰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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