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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프로 와서 처음 이적이라 얼떨떨하다.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이라서 절실하다.”
원주 동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동부는 11점 앞서며 시작한 3쿼터에 김낙현과 박정현을 막지 못하며 한 때 역전까지 당했지만, 전면강압수비로 고려대의 패기를 85-75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는 김주성, 박병우, 한정원, 김현호 등 여럿 선수들이 결장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KCC에서 동부로 자리를 옮긴 노승준(196cm, F)이 초록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에 나섰다.
노승준은 지난 2012년 1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1순위로 KCC에 선발되어 2012~2013시즌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는 53경기에서 평균 24분 45초 출전하며 6.0점 3.9리바운드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3~2014시즌에도 43경기에서 평균 19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노승준은 상무에서 제대한 뒤 2015~2016시즌 말미부터 2016~2017시즌까지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정현을 영입하며 샐러리캡의 압박을 받았던 KCC와 골밑 자원 보강이 필요한 동부가 서로 필요에 의해 노승준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노승준은 모교인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후 “프로 와서 처음 이적이라 얼떨떨하다. 새롭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며 열심히 하고 있다.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이라서 절실하다”고 동부로 옮긴 소감을 전했다.
데뷔했을 때 두 시즌과 상무에서 제대한 뒤 두 시즌의 활약이 너무나도 달랐다. 물론 KCC의 선수구성이나 전력의 변화가 노승준의 출전에 영향을 미쳤다. 노승준은 그럼에도 “핑계 없이 내가 노력을 많이 안 한 거다”며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동부로 옮긴 뒤 (김)주성이 형에게 훅슛을 많이 배우고 있다. 그걸 써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부에서 내 역할도 KCC와 다르지 않을 거다. 1,4쿼터에 들어가서 상대 빅맨을 수비하고 허슬 플레이와 가드들의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는 스크린 등을 걸어주는 거다”고 동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언급했다.
“아직 (동부 팀 색상인) 초록색이 어색한데 좋은 선수들도 많고,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팀 분위기가 좋다”며 동부의 팀 분위기를 전한 노승준은 고려대와 KCC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김태홍이 있어 적응에 도움을 받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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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준은 동부 합류 후 김태홍이 어떤 말을 전했는지 묻자 “여행을 함께 다니기도 하며 되게 친하게 지냈기에 (내가 온 걸) 좋아했다”며 “팀에 합류했을 때 ‘KCC보다 (훈련이) 훨씬 힘들다’고 했는데, 실제로 훈련이 힘들다. KCC보다 운동 강도가 세고, 운동 시간도 길다. 적응이 안 되었는데 점점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부에서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노승준의 2017~2018시즌이 달라질 것이다. 데뷔 초기처럼 기회를 많이 받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도 경쟁에 밀리면 더 이상 프로무대에 서기 힘들지도 모른다.
노승준은 “마지막 계약 시즌인데,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KCC보다 기회가 있을 거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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