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최성모 “대학 1학년으로 돌아간 느낌”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03 08: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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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기회이기도 하지만, 적응이 힘들다. 신인이니까 대학 1학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밑에 학년이 힘든 것과 같다.”


원주 동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김주성, 한정원, 박병우, 김현호 등이 빠졌음에도 85-7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에 김낙현을 앞세운 고려대와 화력에 역전 당하기도 했지만, 전면강압수비로 흐름을 뒤집었다.


얼마 전까지 고려대 후배들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최성모(186cm, G)는 모교를 찾아 상대 선수로서 코트를 누볐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최성모는 “확실히 고려대 애들이 잘 하는 거 같다. 여기서 연습을 많이 했는지 슛이 잘 들어가더라”며 “상대팀으로 뛰니까 기분이 이상했다”고 후배들과의 연습경기 소감을 전했다.


동부는 6월 7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면강압수비로 고려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줬다. 동부 선수들은 팀 훈련을 한 달도 소화하지 않아서인지 4쿼터에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했다.


최성모는 “베이스 라인부터 프레스 연습을 하며 체력훈련을 한다. 많이 힘들다”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위에서부터 압박수비를 하니까 훈련부터 상당히 힘들다. 체력 훈련을 더 하며 보완하고, 형들과 힘을 내서 연습을 계속 하면 점점 나아질 거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성모는 2016~2017시즌 동안 프로의 맛의 봤지만, 비시즌을 보내는 건 처음이다. 최성모는 “지난 시즌은 솔직히 훈련에서도 두려운 게 없었다. 비시즌 훈련을 하니까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실책 하나만 해도 집중을 못 하는 느낌이 있다. 기회이기도 하지만, 적응이 힘들다”고 했다.


이어 “신인이니까 여러 부분을 신경을 쓰고, 형들의 이야기도 들으니까 어렵다. 대학 1학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밑에 학년이 힘든 것과 같다. 자신있게 해야 하는데 형들도 자신있게 하라고 하는데 그게 아직 안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감도 곧 실력이라고 되묻자 “농구를 잘 하면 자신감이 올라가는데 농구 선수로서 아직 부족하고, 슛을 쏴도 많이 안 들어가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거 같다”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원인을 슛으로 돌렸다.


최성모는 “우리 팀에서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가 (두)경민이 형 밖에 없다. 우리 앞선도 무게감 있는 플레이로 상대에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이상범 감독님께서 뭘 해도 자신있게 하는 걸 좋아하시기에 픽앤롤부터 다양한 공격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앞으로 석 달 가량 남은 비시즌 동안 보완할 것들을 언급했다.


이어 “슛이 들어가면 수비가 붙어서 그 때는 돌파를 하면 된다. 그런데 프로에선 완벽한 슛 기회가 많이 나지 않는다. 수비를 달고 쏴야 한다. 그래서 픽앤롤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칭 스태프를 교체했다. 이번 시즌부터 이상범 감독, 이효상, 김성철 코치가 동부를 이끈다.


최성모는 “감독님께서 팀 모두에게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교체한다고 하셨다. 이효상 코치님은 대학부터 봐서 잘 아는데 압박수비를 많이 지적 하신다. 김성철 코치님은 현실적으로 내가 안 되는 부분을 직설적으로 말씀 하신다. 예를 들면 네가 들어갔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면 경기를 못 뛴다고 하셨다”고 코칭스태프에게 받은 조언들을 나열했다.


최성모는 마지막으로 남은 비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자 “동부가 꼴찌 후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차피 시즌을 보내는 거 똘똘 뭉쳐서 플레이를 하려고 다짐하고 있다”며 “또 실수를 해도 자신있게 할 거다. 형들이 자신감을 심어주며 잘 끌어주고 있기에 분위기가 좋다. 개인 기량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서 팀 전력도 올라갈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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