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만들기 1등’ KT 김영환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04 10: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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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처음으로 60일을 쉬기에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지 시험을 해보고 싶었다.”


KBL은 올해부터 시즌 종료 후 60일간 단체훈련을 금지했다. 부상 선수들의 재활이나 팀 내 훈련시설을 개인이 활용하는 것만 허용했다. 예를 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모든 팀들은 예년보다 훈련 기간이 줄어들어 60일 휴식 기간 중 최소한 훈련을 바로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길 바랐다. 부산 KT 역시 마찬가지.


KT 조동현 감독은 지난 5월 중순 "두 달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몸을 만들어 오라고 이야기를 했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몸 상태를 측정해볼 것"이라고 했었다.


KT는 5월 말 선수들을 소집한 뒤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스피드 세 가지로 나눠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김영환이 어린 선수들을 따돌리고 1등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김)영환이가 몸을 제일 잘 만들어서 왔다. 상위 1%"라고 칭찬했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영환은 세 가지 항목 모두 1~2등이었다고 한다.


KT는 3일부터 연고지인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기장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체력훈련을 일주일간 진행한다. 3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김영환을 만나 휴식기간 동안 어떻게 몸을 만들었는지 물었다.


김영환은 몸을 1등으로 만들었다고 하자 웃음과 함께 “나이가 있으니까 준비를 하지 않으면 못 따라갈 거 같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하게 하고, 뛰는 것도 조금씩 했다. 조금씩 조금씩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영환이 올레빅토리움에서 매일 꾸준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김영환은 “집과 체육관(올레빅토리움)이 가까운데다 하던 곳에서 운동을 해야 잘 되고 편하다. 또 헬스장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집중이 안 된다”고 올레빅토리움에서 운동한 이유를 설명한 뒤 “처음으로 60일을 쉬기에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지 시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영환은 “특별한 건 없었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다”고 팀 내에서 가장 몸을 잘 만든 걸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김영환은 지난 6월 보수 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조정 신청을 한 김선형의 보수가 반영될 경우 공동 8위다. 김영환은 “연봉에 신경을 쓰면 좋지 않다. 물론 프로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아서 좋고, 구단에 감사하다”며 “너무 연봉에 신경쓰기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KBL 전체 선수 중 보수 10번째 안에 든 소감을 전했다.


KT는 최근 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김영환은 지난 시즌 중 창원 LG에서 KT로 팀을 옮겼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와 김영환의 가세 후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며 시즌을 마쳤다. 때문에 외국선수만 제대로 선발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영환은 “지난 시즌 막판 좋아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외국선수만 잘 뽑으면 다른 팀과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거다”며 “주위 평가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중요하기에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서로 잘 뭉쳐서 처음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긍정적으로 2017~2018시즌을 내다봤다.


2017~2018시즌까지는 아직 석 달 가량 더 남았다. 얼마나 비시즌을 알차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팀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김영환은 “개인적으로 해오던 대로 부상없이 잘 준비를 하면 시즌 때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거다”며 “팀으로선 선수들도 큰 변화가 없기에 좋았던 플레이를 더 다지고, 안 좋았던 모습을 보완해서 부상없이 더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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