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정규리그 우승 고려대, 성균관대 꺾고 첫 승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7-05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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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첫 승을 이끈 3학년 포워드 전현우

[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우석 기자] 대학리그 정규리그 챔피언인 고려대가 첫 승을 신고했다.


고려대는 5일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3회 MBC배 대학농구 예선 첫 경기에서 출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성균관대를 86-76으로 물리쳤다.


1쿼터, 고려대 29-13 성균관대 : 김윤의 폭발적인 외곽포, 깨져버린 프레스


경기 초반 고려대가 힘을 냈다. 그 원동력은 강한 수비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압박하는 강력한 수비로 성균관대의 공 운반을 지연시켰다. 하프 코트 수비 때는 박정현(204cm, 센터, 2학년)이 성균관대 이윤수(204cm, 센터, 2학년)의 골밑 공격을 잘 저지했다. 수비의 성공은 공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지역방어를 펼친 성균관대였지만 공격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존을 전개할 시간적 여유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존이 정돈되기 전에 빠른 공격을 성공시켰고, 전현우(194cm, 포워드, 3학년)와 김윤(187cm, 가드, 4학년)의 연속 3점슛으로 존을 격파했다. 1쿼터 4분 10초에 고려대가 15-4로 앞서갔다.


성균관대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윤수는 공을 자주 잡았지만 고려대 박정현의 힘과 높이에 밀리며 하이 포스트 부근으로 겉돌았다. 그를 빼고 최우연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성균관대의 득점은 정체됐고, 고려대는 수비의 성공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쌓았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박정현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전현우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3점슛을 터뜨렸다.


고려대가 끝까지 흐름을 잃지 않으며 점수차를 넓혔고, 고려대는 종료 직전 터진 김윤 3점포로 29-13, 16점차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고려대 48-37 성균관대 : 맹렬했던 추격전, 주춤했던 정규리그 챔피언


성균관대가 힘을 냈다. 2분 동안 특유의 프레스를 활용해 고려대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고, 이후 터진 최우현(197cm, 센터, 4학년) 3점슛으로 21-29로 점수차를 좁혔다. 고려대는 방심의 발목을 잡힌 듯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성균관대에 추격전을 허용했고, 2분 24초가 지날 때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도 성균관대 추격전을 멈추지 않았다. 최우현 자유투와 김남건(188cm, 가드, 4학년) 3점슛 등이 이어지며 25-29, 4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고려대는 좀처럼 1쿼터 보여주었던 좋은 흐름을 찾지 못했다. 선수 기용에 변화를 주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많은 힘을 썼지만, 성균관대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시작 3분 43초가 지난 후 고려대가 전현우 속공으로 쿼터 첫 점수를 만들었고, 성균관대는 바로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분 여를 보냈고, 5분이 지나면서 고려대가 박정현의 골밑에서 활약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갔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전현우 엘리웁이 더해진 고려대는 39-29, 10점을 앞서갔다. 성균관대는 시작 5분 동안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벌어지는 점수차를 보고 있어야 했다. 결국 고려대가 계속 흐름을 유지했고, 종료 직전 터진 김낙현 3점슛으로 11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고려대 66-56 성균관대 : 산만했던 흐름, 10점차 리드 지킨 고려대


조용한 분위기 속에 경기는 다시 재개되었고, 시작 후 2분 30초 동안 양 팀이 만든 점수는 단 4점에 불과했다. 두 팀은 좀처럼 공격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 못한 채 초반을 흘려 보냈다. 고려대가 먼저 한 발짝 달아났다. 전현우 레이업에 이은 박정현 자유투로 4점을 더했고, 연이은 김낙현 3점슛으로 56-41, 15점차 넉넉한 점수차를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좀처럼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분위기 자체를 전혀 살려내지 못했고, 고려대가 펼치는 맨투맨을 벗겨내지 못했다. 둔한 움직임과 함께 패스 흐름 자체가 좋지 못했다. 4분이 지날 때 성균관대가 간만에 점수를 더했다. 고려대도 받아쳤다. 5분 안쪽에서 박정현, 김낙현 투맨 게임이 3점슛으로 변했다. 성균관대는 턴오버가 더해졌고, 고려대는 박준영(195cm, 센터, 3학년) 3점슛이 더해지며 62-43, 무려 19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성균관대가 반격을 시작했다. 김남건이 3점슛을 터트렸고, 연이어 최희철(184cm, 가드, 3학년)이 스틸에 이은 점퍼를 침착하게 완성했다. 다시 점수차가 14점으로 줄어 들었고, 고려대는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방심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 성균관대가 추격전을 전개했다. 최우연(199cm, 센터, 4학년)이 속공과 골밑슛으로 점수를 생산했고, 프레스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고려대 공격을 둔화시켰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62-52, 고려대의 단 10점차 리드였다. 그대로 3쿼터는 막을 내렸다. 점수차가 정확히 10점이었다.


4쿼터, 고려대 86-76 성균관대 : 치열했던 추격전, 대회 첫 승 거둔 고려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초반을 보냈다. 3분 동안 계속 점수를 주고 받으며 공격을 통한 접전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사이 좋게(?) 9점씩을 만들었다.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71-61, 계속되는 고려대의 10점차 리드였다.


3분 20초가 지날 때 성균관대가 먼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점수차를 좁힐 작전이 필요했다. 이윤수가 점퍼를 터트렸다. 고려대는 바로 박준영 미드 레인지 점퍼로 응수했다.


5분 안쪽에서 장태빈(183cm, 가드, 3학년)의 행운 가득한 3점 뱅크슛이 터졌다. 성균관대는 바로 이윤수 골밑슛에 이은 보너스 원샷으로 10점차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연이은 최우현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한 자리수로 바꿨다. 고려대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성균관대 상승세를 끊는 타이밍과 다소 흐트러진 조직력과 집중력을 정비해야 했기 때문.


최우현이 풋백을 성공시켰다. 성균관대는 70점 고지에 올라섰다. 점수차도 6점으로 줄어 들었다. 완전한 긴장감이 맴도는 순간이었고, 연이어 터진 박준형 레이업으로 4점차로 따라붙었다. 경기장은 술렁였다.


고려대 박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고, 자유투까지 얻어내 성공시켰다. 다시 점수차는 81-74, 7점차로 불어났다. 전현우가 한 골을 더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시점이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고려대가 대회 첫 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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