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성균관대 뜨거운 추격전, 고려대 긴장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05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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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성균관대가 첫 패를 안았다. 경기 초반만 해도 고려대에게 무기력하게 지는 듯 했지만, 올해 부활한 저력을 보여줬다.


성균관대는 5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에서 고려대에게 76-86으로 졌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팀답게 먼저 첫 승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전력 손실조차 거의 없는 고려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그럼에도 성균관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성균관대는 경기 시작부터 끌려갔다. 경기 시작 3분 20여초 만에 2-13으로 뒤졌다. 성균관대는 작전시간으로 고려대의 흐름을 끊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수비 제대로 안 하고 어떻게 이겨!”라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성균관대는 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럼에도 김윤 등을 막지 못하며 13-29, 16점 차이까지 뒤졌다.


성균관대는 전면 강압 수비로 고려대를 압박했다. 전반을 37-48, 11점 차이로 좁히며 마쳤다. 3쿼터 들어 김낙현과 박준영을 막지 못해 43-62, 19점 차이까지 뒤졌다. 이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대학농구리그에서 9승 7패, 승률 56.3%로 5위를 차지했다. 승률은 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역시 저력이 있었다.


성균관대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4-78, 4점 차이까지 좁혔다. 역전의 가능성까지 보이던 순간이었다. 박정현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쉬운 슛들을 많이 놓쳤다. 이것이 오히려 고려대의 역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 초반 부진과 함께 패인 중 하나다. 속공으로 14점을 올렸지만, 실패한 것도 7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A구단 스카우트는 “성균관대가 경기 시작할 때 주눅들어 보였다. 작전시간에 혼난 뒤 집중력이 살아나고, 전면 강압 수비를 통해 점수 차이를 좁혔다”고 흐름을 바꾼 순간을 꼽았다.


B구단 스카우트는 “고려대가 초반에 김윤 등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크게 앞서자 선수들의 머리 속에서 이날 쉽게 이긴다는 생각을 한 듯 하다. 이 경기보다 다음 경기를 떠올리는 거다. 또한 체력을 안배하는 듯 선수 교체를 해줬다”며 고려대가 추격을 허용한 이유를 설명한 뒤 “성균관대는 꾸준하게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기력을 유지했다. 그러자 고려대의 흐름이 성균관대로 넘어갔다. 한 번 빼앗긴 흐름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고 경기평을 내놓았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경기 후 “고려대라는 이름에 기가 죽어서 경기를 시작하길래 작전시간을 불러서 혼을 냈다. 선수들이 나에게 혼나는 게 기 죽어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싫을 거다. 그러면서 좋아졌다”고 경기 초반 흐름을 바꾼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4점 차이까지 다 따라잡았을 때 주전 가드 두 명(이재우 발목 부상, 양준우 U19 대표팀 차출)이 빠진 타격이 있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할 때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결국 졌다”며 “고려대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 막판 2분 전에 김낙현에게 3점슛을 연속으로 내줘 졌는데, 이런 고비를 넘지 못한다. 한 번은 넘어서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윤수는 20점 20리바운드로 20-20을 작성했다. 최우연은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박준은은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6명의 선수(박정현 16점, 전현우 15점, 최성원 14점, 박준영 13점, 김낙현과 김윤 각 11점)가 고르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7일 건국대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고려대는 같은 날 경희대와 맞붙는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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