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러츠 코치와 7주간 훈련하는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06 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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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용인 삼성생명에 이어 서울 삼성 역시 스킬 트레이닝으로 비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삼성은 지난해 함께 훈련한 바 있는 대니얼 러츠 기술 코치를 초빙, 7주간 훈련을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해 러츠 코치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다. 일부 구단이 해외 스킬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는 건 비슷했다. 다만, 슈팅 전문 스킬 트레이닝이라는 게 달랐다. 그렇다고 슛폼을 바로 잡는 훈련만 하는 게 아니었다.


상무에 입대한 임동섭은 지난해 “러츠 코치는 슛폼에 관해서 전혀 지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더 나아가 “훈련하기 전 몸을 풀 때도 공을 가지고 시작한다. 맹목적으로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왜 (이 동작을) 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짧은 시간 효율적인 연습이 인상적”이라고 러츠 코치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배운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은 “슈팅 연습할 때도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어진 슛폼이기에 슛폼을 교정하는 게 아니라 어떤 스텝으로 슛을 쏴야 하는지 등 기존에 가진 것에서 다른 걸 얹어준다”며 “동작을 상세하게 가르친다. 어떨 때 빨리 드리블을 쳐야 하는지, 어떨 때 천천히 가야 하는지, 어떨 때 동작을 크게 해야 하는지 세밀하게 알려준다”고 했다.


삼성은 2015~2016시즌 3점슛 성공률 32.0%(9위), 야투 성공률 47.0%(6위)를 기록했는데, 2016~2017시즌 3점슛 성공률 34.9%(2위), 야투 성공률 49.7%(1위)로 끌어올렸다. 기록 자체가 좋아졌을 뿐 아니라 팀 성공률 순위도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리그 기록이 34.5%와 47.1%에서 33.2%와 46.0%로 떨어진 걸 감안하면 삼성의 성공률 향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의 성공률 향상이 단순하게 러츠 코치의 훈련 덕분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반대로 그 효과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6월에 훈련을 시작한 것도 늦었다고 하는데 삼성은 그보다 훨씬 더 늦었다. 그럼에도 7주 동안 러츠 코치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7주 동안이나 스킬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를 묻자 “러츠 코치가 유로바스켓 중계 해설이 잡혀있는 걸로 안다. 훈련 시작할 때부터 그때까지가 7주”라며 기간을 7주를 정한 이유를 설명한 뒤 “러츠 코치는 지난해 훈련을 끝난 뒤에도 시즌 중 우리 경기를 보고 선수들에게 여러 조언을 전달했다. 예를 들면 임동섭 선수의 스텝이나 발 위치 등에 대한 의견을 전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스킬 트레이닝만 하는 게 아니라 훈련 시간 중 일부를 스킬 트레이닝으로 할애했다. 시즌 준비에 지장이 있지 않다”며 “또 러츠 코치가 연습경기 등을 직접 지켜보면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의견을 전할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에서 주로 활동하며 20여 년간 지도자 경력을 쌓은 러츠 코치는 지난 3일부터 삼성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으며, 8월 19일까지 슈팅과 풋워크 중심의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사진_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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