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유소녀클럽 최강전] ‘열정 가득 9살’ 권재희, 농구의 즐거움을 논하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7-08 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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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남양주/이성민 웹포터] 9살 유소녀에게 농구는 즐거움을 주는 매개체였다.


권재희가 활약한 신한은행 9세이하 유소녀팀은 8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수원W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권재희는 이날 생에 첫 정식 경기를 치뤘다. 비록 이벤트 경기였지만,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재희는 첫번째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추격 득점을 올렸다. 2경기 동안 총 5득점을 올렸다(신한은행의 2경기 총 득점 : 7점). 허슬 플레이도 수차례 펼쳤다. 권재희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쉴 새 없이 몸을 날렸다. 이로 인해 경기 도중 지면과 충돌하여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눈물을 닦아내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경기 후 만난 권재희는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권재희는 “상대방에게 공을 뺏길까봐 두려웠어요”라는 첫마디와 함께 경기를 곱씹었다.


권재희는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다. 언니와 어머니 덕분이었다. 권재희의 언니인 권재영은 현재 상곡북초등학교에서 정식으로 농구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에 어머니의 권유가 더해져 권재희의 농구 인생은 시작됐다.


권재희는 “엄마가 저보고 농구를 하면 잘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하며 농구공을 처음 잡은 날을 떠올렸다. 이어서 “농구를 하면서 ‘언니가 매일 이렇게 고생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매일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권재희는 정식 선수는 아니지만, 정식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열정의 원천에 대해 묻자 “농구는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고, 더 즐거워져요. 그래서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선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어요. 취미로 하고 싶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추구하는 농구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권재희는 “항상 즐겁게 농구하고 싶어요. 경기에서 져도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권재희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코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농구 경기 속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찾는 듯 했다. 이날 가진 마음가짐이 변하지 않는다면, 권재희의 즐거운 농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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