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수원대 최강 가드 장유영, "조성원 감독 닮고 싶다"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7-11 2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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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조성원 감독님을 닮고 싶다.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슛을 던진다. 화도 안 낸다. 그런 마인드를 닮고 싶다.”


수원대는 11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여대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한림성심대에게 84-54로 승리했다. 수원대는 이날 승리를 통해 1승 1패로 조별 예선을 끝내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용인대(1승), 수원대(1승 1패), 한림성심대(1패)가 속한 B조의 마지막 경기, 한림성심대와 용인대의 대결은 오는 12일에 펼쳐진다.


이날 수원대 선수들은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공격하듯 밀어붙이는 압박 수비를 선보였고, 수비의 성공을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슛을 던지는 빠른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득점 이후에는 바로 풀코트 프레스를 펼쳤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에이스 장유영(170cm, 가드, 3학년)이었다. 그는 압박 수비의 중심이었고 빠른 공격의 시작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장유영은 “우리가 주전 2명이 빠졌다. 박경림과 김두나랑이 못 나왔다. 동료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감독님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 기쁘다.”며 동료,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승리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먼저 10일에 있었던 용인대 전 이야기를 꺼냈다. 수원대가 68-69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3초 전 장유영은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2개 다 넣으면 승리였다. 하지만 장유영은 그 중 하나만 넣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수원대는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에서 패했다. 그는 “어제 경기 너무 아쉽다. 내가 넣었으면 이겼는데 하나밖에 못 넣었다. 너무 아쉬워서 자다가 두 번 깼다.”며 용인대 전 자유투 실패를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수원대는 공격하듯 밀어붙이는 수비,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슛을 던지는 빠른 농구를 하고 있다. 공, 수 전환이 빠른 만큼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심하다. 장유영에게 이런 수원대의 농구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힘들다. 당연히 힘들다. 내가 체력이 유난히 강한 것도 아니다. 다음 경기 생각 안하고 현재 경기에 쏟아 붓는 것이다.”고 전했다.


장유영은 운동신경이 좋은 아버지를 닮아서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했다. 농구는 초등학교 4학년때 시작했다. 그리고 11년 뒤 대학농구 여자부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18.58득점 5.75도움 7.75리바운드 2.33스틸, 3점슛 성공률 35%(32/89)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가드 장유영이 있기에 수원대는 빠른 공격 농구를 추구할 수 있었다.


수원대 3학년 장유영은 2017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프로 입성을 노리는 장유영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보완해야 될 점을 물었다. 그는 “속공과 패스, 3점슛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한 마디로 거의 모든 공격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단점은 힘과 순발력을 꼽았다. “58kg이다, 힘이 부족하다. 그리고 질주는 잘하는데 순발력은 떨어진다. 그래서 웨이트와 런닝을 하고 있다.”


롤모델이 궁금했다. 장유영은 “조성원 감독님을 닮고 싶다. 현역 시절 플레이를 봤다. 너무 잘한다.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슛을 던진다. 그리고 화도 안 낸다. 그런 마인드를 닮고 싶다.”며 스승 수원대 조성원 감독을 롤모델로 꼽았다.


장유영이 이끄는 수원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하다. 아직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12일 한림성심대-용인대의 경기에서 용인대가 지지 않는 한 4강에 진출한다. 마지막으로 결선 토너먼트를 앞둔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평소 하던 것처럼 똑같이 한다. 공격 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다. 예선처럼 풀코트 수비를 펼칠 것 같다.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서 순위에 목매고 싶지 않다. 즐기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 다 보여주고 가고 싶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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